울산연구원 "서민경제 밀접업종, 상시 데이터 분석·모니터링 강화 필요"
경제산업연구실 박재영 박사 울산경제사회 브리프 제언
[울산=뉴시스] 울산광역시청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시민 경제활동은 생활업종 현황을 중심으로 살펴봐야 알 수 있지만 국세청 자료로는 구체적인 매출액, 업종별 변화 등에 대한 지역경제 모니터링에 한계가 있는 탓이다.
브리프를 보면 국세청은 2017년 11월부터 국민 생활과 밀접한 100개 업종을 생활업종으로 분류해 매월 울산시와 구·군별 사업자 수, 성별, 연령별 등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생활업종은 크게 소매(36개), 음식(12개), 숙박(2개), 병원·의원(13개), 전문직(9개), 교육(5개), 기타 서비스(23개) 업종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사업체 수만 공개돼 지역 경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매출, 업종별 분석은 어려워 지역 경제활동 모니터링에 한계점이 있다.
울산지역 생활업종을 중심으로 매출, 사업체 변화 등을 살펴본 결과, 사업체 수 증가율은 북구가 높지만 매출액 성장률은 동구가 높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과 전후 연도를 살펴본 결과, 울산지역 전체 사업체 수는 약 5.0%, 북구가 가장 높은 약 8.8% 성장률을 나타냈다.
매출액 중심으론 울산시 전체 매출액은 약 5.3%이며 동구가 약 11.88%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코로나 영향으로 생활업종 중에서도 비대면 중심인 소모임 학원, 건강식품, 운동 관련 업종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2019~2021년까지 성장률은 교습·공부방(39.3%), 건강보조식품(33.1%), 공인노무사(30.7%), 실내장식가게(25.5%), 자전거판매점(24.1%), 정육점(23.6%) 등 순이다.
성장률이 낮은 업종은 여행사(-57.8%), 결혼상담소(-36.2%), 노래방(-34.2%), 기타 음식점(-29.1%), 스포츠시설운영업(-26.3%) 등이다.
박 박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외부요인인 비대면·대면 상황과 내적 요인인 소비심리에 따라 생활업종별로 다양한 소비패턴이 나타났다"며 "비대면·대면 상황에 따라 소상공인대출제도, 재난지원금 등 지역상권 지원방향을 업종별로 차등화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코로나와 같은 사회적 이슈 발생 대비해 다양한 데이터와 세밀한 분석을 통한 지역 맞춤형 경제모니터링으로 소상공인·시민과 밀접한 정책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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