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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해 도로에서 잠든 30대 구조한 택시기사에 감사장

등록 2017.08.16 13: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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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경찰서는 왕복 4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잠든 남성이 구조될 때까지 수신호를 하는 등 구조활동을 한 택시기사 신모(68)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께 고양시 덕양구 도래울중학교 앞 왕복 4차선 도로 한복판에 술취해 누워 있던 30대 중반의 A씨를 발견하고 차량을 갓길에 정차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직후 신씨는 A씨 주변을 지나치는 차량이 서행할 수 있도록 수신호를 하며 교통사고를 예방했다.

 특히 이곳은 공사현장이 많아 대형 트럭의 출입이 잦아 자칫하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김숙진 고양경찰서장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경찰관이 도착해 보호조치 중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lk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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