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 개관 20주년 공연…'정조와 햄릿' 등 4편
(재)의정부문화재단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될 이번 특별공연은 전통 음악극으로 미디어아트와 전통예술의 조우가 돋보이는 '정조와 햄릿',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의 63주년 일대기인 '김덕수전', 움직임 자체가 언어인 현대무용가 김설진의 피지컬 모노드라마 '자파리', 만능 소리꾼 이자람의 '이방인의 노래' 등 4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을 찾아간다.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은 자신의 시간을 살지 못하고 죽은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조와 햄릿이 죽음의 궤적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며 자신의 시간을 찾아가는 음악극 '정조와 햄릿'이다.
창작국악, 연극, 현대무용 등으로 혼합된 퍼포먼스와 하얀 무대 위 입체적으로 만들어 낼 미디어아트가 각 인물의 심리 변화와 시공간을 초월하여 교차하는 느낌을 자아내는 작품으로 전통을 지키며 새 길을 찾는 국악계가 주목하는 밴드 ‘상자루’가 음악을 맡아 그들만의 철학으로 크로스오버 된 전통음악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한국전통예술의 현대사 '김덕수전傳'은 다큐멘터리 영상 기법으로 그려낸 객관성이 담보된 예술성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작품으로 구술과 재현, 영상기법 등을 조화롭게 활용해 전통공연의 양식과 인터랙티브한 장면을 환상적으로 구현한다.
또한, 한국전통예술의 현대사를 연극적 미장센으로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극단 골목길의 대표로 대한민국 대표 연출가인 박근형이 각색과 연출을 맡아 그 작품성을 보장한다.
명인의 63주년 일대기에 이어 장난 같은 즉흥적인 움직임으로 또 다른 언어를 보여주는 안무가 김설진의 피지컬 모노드라마 '자파리'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자파리’는 ‘장난’을 뜻하는 제주 방언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사소한 장난으로 보이지만 누군가에겐 특별한 의미가 될 수 있을 고유한 움직임들에 주목한다.
수많은 자파리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 예술을 향한 끊임없는 자아 투쟁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춤, 움직임 그 자체에 언어가 있다고 믿고, 서사로 말할 수 없는 부분을 장난 같은 ‘즉흥적인 움직임’을 통해 보여준다.
시리즈의 마지막 네 번째 작품은 음악, 판소리, 뮤지컬, 연극 등 장르를 불문하고 꾸준하게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만들고 있는 만능 소리꾼 이자람의 '이방인의 노래'이다.
남미문학의 거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이방의 순례자들'에 수록된 '대통령 각하, 즐거운 여행을!'이란 단편소설이 원작으로 스위스 제네바를 배경으로 오메로-라사라 부부와 전직 대통령이라는 세 인물의 우연한 만남과 변화의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외국 문학을 과감하게 현대적인 판소리로 재탄생시킨 '이방인의 노래'는 소리꾼과 관객이 함께 완성하는 무대로 평범한 삶의 기쁨과 슬픔을 노래하는 현대인을 위한 위로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경식 (재)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국내 최상의 공연을 적정한 관람료로 산정 후, 장르별로 양질의 공연콘텐츠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지역문화예술 발전의 토대를 굳건히 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자긍심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특히 의정부예술의전당을 찾는 모든 시민들이 안전한 공연관람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관객 발열체크, 문진표 작성, 개인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객석 거리두기’ 시행 등 철저한 자체 방역지침을 마련하여 관람객들을 맞을 방침이다.
공연문의 및 예매는 (재)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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