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경기북부 지자체들 가축폐사 방지에 분주
고양시, 가축 면역증강제 1.2t 공급
연천군, 가축재해보험 가입 적극 장려
경기 고양시 내 한 양계축사에서 내부 환기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제공)
1일 경기북부 시·군 등에 따르면 고양시는 지난 6월부터 가금농가 30여 개소를 방문해 사육 실태와 적정사육두수를 점검하는 한편, 축사 설비와 가축 등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지난달 29일부터는 폭염에 취약한 양계·양돈 농가에 가축 면역증강제 1.2t도 공급하고 있다.
또 폭염으로 인한 전력사용 급증과 태풍을 동반한 낙뢰로 축사 내 전기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발전기와 낙뢰피해 예방시스템 구축 등 전기안전 강화 지원사업도 확대 실시한다.
앞서 농가 3곳에서 닭 1만7000마리가 폐사한 연천군도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장려하고, 7억5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선풍기와 안개 분무기 등 냉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또 면역증강제 및 가축폐사 시 전염 방지를 위한 렌더링 처리 비용 5000만원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군은 향후 폭염이 해제될 때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문자와 SNS 등으로 폭염 대응요령 등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밖에 포천시도 폭염대비 농업인 안전 및 농축산물 관리요령에 대한 지도에 나섰다.
시는 하우스 내 차광설치, 수막시설 가동 등으로 햇볕에 작물이 손상되는 피해를 막고, 축사 주변 그늘막 설치, 송·환풍기 가동으로 체온을 낮추고 물과 비타민을 급여해 면역력을 높여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업인들에게도 작업 시에는 아이스팩, 모자, 그늘막 등 사용하고 비상시 대처를 위한 2인 1조로 작업, 잦은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주시는 품목별 폭염에 따른 피해 증상 사례를 현장 방문, 농업인 문자메시지, 카드뉴스, 인터넷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폭염 안전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북부 지자체 관계자들은 “축산단체와 연계해 긴급대응 상황반을 운영하고 사고발생시 신속한 현장대응에 나서겠다”며 “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해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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