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28명 정부포상
삼성 에스원 등 5개 기업 '장애인고용 신뢰기업'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고용노동부는 장애인근로자 채용에 앞장선 이기영 ㈜행복누리 대표이사에게 철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28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용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2017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갖고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한 사업주, 장애인 근로자 및 업무 유공자를 격려했다.
이날 대회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기영 대표이사는 LG화학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행복누리의 초대 대표로, 다양한 장애인 적합 직무를 발굴하고 채용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설립 초기 30명이었던 장애인근로자를 117명까지 확대하며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노력을 평가받았다.
특히 중증장애인 85명과 여성장애인 61명을 채용하는 등 고용 여건이 열악한 중증·여성 장애인의 고용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모델로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 다른 기업으로 확대되는데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지체장애 2급 중증장애인임에도 23년을 근속하면서 부산지역의 장애인 고용창출에 노력한 전현숙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사무처장이 수상했다.
전 사무처장은 부산시 장애인 채용박람회를 수년간 성공적으로 운영해오면서 장애체험 행사를 진행해 지역 내 학생들의 장애인식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다.
대통령표창은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이사와 김만석 ㈜태건상사 대표이사가 수상했고, 국무총리표창은 이병곤 부산산재장애인협회복지사업단 본부장과 김용만 한국철도공사광주본부 부기관사 등 4명에게 수여됐다.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은 방필규 홀트일산요양원 사회복지사, 엄혜련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재활사,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등 20명이 수상했다.
적극적으로 장애인 고용을 실천한 기업에 수여하는 '트루컴퍼니상'은 삼성그룹 최초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하고 현재 161명의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한 ㈜에스원이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울산과학기술원, 은상은 ㈜올품, 동상은 서울의료원과 목포한국병원이 각각 선정됐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소득보장과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최고의 복지서비스나 다름없다"며 "정부는 장애인들이 원하는 일자리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대기업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유도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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