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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사회' 의성군, 노래교실 지도자 양성 시책 '눈길'

등록 2018.12.19 15: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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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19일 의성군 종합복지관 강당에서 '노래 강사 양성 강좌'가 열리고 있다. 2018.12.19 (사진=의성군 제공) photo@newsis.com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19일 의성군 종합복지관 강당에서 '노래 강사 양성 강좌'가 열리고 있다. 2018.12.19 (사진=의성군 제공) [email protected]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우리나라 대표 초고령화 사회인 경북 의성군이 매년 수백개의 경로당과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노래교실을 운영할 지도자 양성에 직접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군의 이 같은 사업은 외래초빙 강사를 대신할 재능 있는 주민 발굴 및 재능기부를 목표로 하고 있어 예산절감은 물론 주민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효과까지 기대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의성종합복지관 강당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노래 강사 양성 강좌'가 열렸다.

지역 내 마을경로당과 복지관 등 다양한 기관·단체에서 노래교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이를 지도할 노래강사를 주민 사이에서 발굴·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날 강좌에는 평소 관심은 있어도 실제 접하기 쉽지 않은 다양하고 구체적인 교육이 선보였다.

노래 강사의 자세와 역할을 비롯해 악보의 이론과 실제, 음악 이론의 실제와 응용법, 발성법, MC의 태도와 스피치 응용법, 노래와 레크레이션 활용법 등이 교육됐다.

또 노래방 기기 활용법은 물론 음향기기 잘 활용하는 노하우, 사회자의 위치 선정과 마이크 선정법 등도 교육 과정에 포함됐다.

수강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당초 군이 예상한 15명을 훌쩍 넘어 50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들 중 일부는 재능기부 형태로 지역 내 경로당 및 복지회관 등에서 노래교실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강사자격 취득 후 재능을 인정 받을 경우 1시간 당 5만 원의 강사료도 지급할 방침이다.

현재 외래에서 초빙한 노래강사의 경우 수준에 따라 시간당 7만~3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의성은 65세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8.8%에 달하는 초고령사회이다.

이로 인해 의성 지역 내 경로당은 534개소, 복지관은 3개소에 달한다.

올해는 경로당 178개소에서 '행복 100세 교실'을, 24개소에서 '노래교실'을 운영했지만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다.

한 수강생은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해 중요한 이론은 물론 노래 강사로서의 자질과 강의법 등을 배우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작은 기쁨을 안겨 줄 수 있는 좋은 노래강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재능 있는 주민들이 습득한 지식을 재능기부 형태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의성군 평생교육 발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강사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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