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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5G 향한 대학원생 연구 '반도체 올림픽'서 주목

등록 2019.03.28 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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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현씨, 학생연구 발표상 부문 우승

【울산=뉴시스】 2019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ISSCC)'에서 학생 연구 발표상 부문 우승을 차지한 UNIST 전기전자공학과 대학원생 임영현씨. 2019.03.28. (사진=UNIST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2019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ISSCC)'에서 학생 연구 발표상 부문 우승을 차지한 UNIST 전기전자공학과 대학원생 임영현씨. 2019.03.28. (사진=UNIST 제공)[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 소속 대학원생이 5G 통신에서 전력 소모를 줄이는 통신 칩 회로 연구내용을 발표해 국제학회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UNIST는 전기전자공학과 대학원생 임영현씨가 '2019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ISSCC)'에서 학생 연구 발표상(Student-Research Preview Award·SRP)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ISSCC는 매년 전 세계 반도체 기술자들이 모여 논문을 발표하고 최신 기술을 논의하는 자리다.

유수의 대학은 물론 퀄컴, 삼성 등 글로벌 IT기업도 함께 참가해 반도체 회로와 시스템의 미래를 다뤄 '반도체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학생 연구 발표상은 학회 참가 학생만을 위한 대회로 매년 가을 예선을 거쳐 선발된 60여명이 본선을 치른다.

현장에서 포스터를 전시하고 연구 내용을 발표하는 이 대회에는 MIT, 스탠퍼드대, 조지아텍, 미시건대 등 세계 유명 대학의 학생들도 함께 참여했다.

임씨는 이번 대회에서 '5G 통신을 위한 고효율·초소형 전력관리 회로 개발'에 관한 연구로 우승을 차지했다.

통신 칩 내부의 전력관리 회로를 개선한 이 연구는 기존 칩 대비 4분의 1 정도의 면적만 이용하면서도 전력 소모 효율은 2배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임씨는 "5G 환경에서는 막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고성능 회로로 인해 통신 칩의 면적도 커지고 전력 소모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소형 스마트 기기에서 5G 통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전력관리 회로 구성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통신 칩 회로는 동작 방식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크기는 같아도 전력 효율과 성능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전력관리 회로는 전체 통신 칩에서 큰 면적을 차지하면서 전체 전력 소모를 관리하는 영역이라 설계에 따른 효율 향상 효과가 크다.

임씨는 전 세계 인재들과의 경쟁에서 우승을 차지한 비결로 풍부한 학회 참가 경험을 꼽았다.

올해로 4년 연속 ISSCC에 참가한 그는 매년 세계적인 연구자들의 발표를 들으며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고 연구를 향상시켰다.

임씨는 "이렇게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건 지도교수인 최재혁 교수님이 첨단 기술의 현황을 익히고 연구 동향을 익히도록 배려해주신 결과"라며 "연구실 소속 학생 전원이 ISSCC를 포함한 주요 학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고 있다"고 전했다.

임씨는 앞으로도 전력회로 개선을 위한 연구를 계속해서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실에서 각종 연구와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한 그는 오는 9월 미국 실리콘벨리로 넘어가 퀄컴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한편, 2019 ISSCC는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다.

ISSCC에는 매년 전 세계 3000여명의 연구자가 참석해 2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다.

UNIST는 지난 2018 ISSCC에서도 학생 발표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당시 수상자였던 대학원생 윤희인씨도 최재혁 교수 연구실 소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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