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주·전남 상용근로자 월임금 수준 전국 평균↓

등록 2019.04.24 10:08: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임금상승률 낮아 격차도 확대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광주·전남지역 5인 이상 업체 상용근로자의 평균 월임금 수준은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으며, 임금상승률도 낮아 그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 상용근로자의 평균 월임금은 297만 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월임금은 325만 원이다.

전국 평균 대비 월임금의 격차 또한 2011년 이후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2018년 사이 광주·전남 지역 근로자 월임금 연평균 상승률 또한 3.0%로 전국 평균(3.9%)을 밑돌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의 임금 수준이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회하는 반면 서비스업은 교육서비스업 및 사업시설관리업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에서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광주는 광업·보건 및 복지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전국 수준을 밑돌았다.

전남은 운수업·제조업·교육서비스업 등의 임금 수준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반면 금융 및 보험업·건설업은 전국 수준 아래였다.

산업체 규모별로는 대규모 사업체(300인 이상)의 임금 수준이 중소 규모 사업체(5~299인)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그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교육년수와 임금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지만 광주·전남에서는 학력이 임금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광주의 경우 대졸 이상 근로자의 비중(52.9%)이 서울·대전에 이어 세 번째로 전국 상위 수준이지만, 평균 임금 수준은 전국 대비 86.0%에 불과했다.

전남은 대졸 이상 근로자의 비중이 전국 최하위 수준(33.5%)이지만 평균 임금 수준은 전국과 비슷(전국 대비 96.5%)했다.

광주 지역 경제 활동 인구의 고령화 속도는 전국(5.2%p)보다 빠르며, 전남의 경제 활동 인구 중 고령층(60세 이상) 비중(27.7%)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에 대한 투자확대, 맞춤형 인력양성 등을 통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고성장 신흥국 등 해외진출을 통해 내수시장 부진을 만회하고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층의 선호도가 높은 대기업을 유치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사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 강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청년인력의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