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오스트리아 티롤주와 우호교류…마리안느·마가렛 간호사 쾌유 기원
【고흥=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송귀근) 소록도에 건설중인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이 공사를 모두 마치고 오는 27일 문을 연다. 사진은 소록도에서 숭고한 봉사활동을 펼친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 2019.03.20. (사진=고흥군청 제공)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유럽을 순방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오스트리아 티롤주와 신재생에너지와 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 교류를 위한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또 티롤주 출신으로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위해 40여 년을 봉사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노벨평화상 추천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도지사는 13일(현지 시각) 스트리아 티롤주청사를 방문, 군터 플라터 주지사와 회담을 갖고 “전남도와 티롤 주가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게 된 것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 두 분이 만들어준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티롤주는 아름다운 알프스를 가지고 있어 동계올림픽을 두 번 개최할 만큼 관광산업이 발달한 지역이고, 전남은 아름다운 해변과 2200여개의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섬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어서 관광 여건은 서로 다르지만 교류를 통해 충분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며 “관광뿐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통해 상호발전에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군터 플라터 주지사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추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개인적으로도 최근 에너지산업 등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전남에 관심이 많았고, 앞으로 관광뿐 아니라 농축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군터 플라터 주지사와 함께 인스부르크 요양원을 방문해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만났다.
두 간호사를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는 “많이 뵙고 싶었다”며 “일찍 와서 뵀어야 했는데 시간을 내지 못하다가, 이번 한국의 전통 명절인 추석 연휴를 맞아 꼭 뵈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시간을 냈다”면서 최근 근황을 묻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김 지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에 오스트리아 국민들도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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