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 인도에서 온 김해 파사석탑,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보수작업 거쳐 12월부터 서울, 일본 순회전
서기 48년 허왕후 국제결혼 유물
![2000년 전 인도에서 온 김해 파사석탑, 국립중앙박물관으로](https://image.newsis.com/2019/10/17/NISI20191017_0000413291_web.jpg?rnd=20191017103936)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왕비인 허왕후가 인도서 싣고 온 파사석탑(경남문화재자료 제 227호)이 17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전해 보수를 거쳐 서울과 일본 등지에 전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날 오전 문화재 이동 특수차량을 이용해 서울로 옮겼다.
김해시 구산동 허왕후릉에 있는 파사석탑은 인도에서 시집온 허황옥의 국제결혼을 뒷받침하는 귀중한 유물이다.
![2000년 전 인도에서 온 김해 파사석탑, 국립중앙박물관으로](https://image.newsis.com/2019/10/17/NISI20191017_0000413292_web.jpg?rnd=20191017103953)
파사석탑은 서기 48년 허왕후와 함께 김해에 도착한 뒤 처음으로 이곳을 벗어나는 셈이다. 파사석탑을 보수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삼국유사에 수로왕 7년 인도 아유타국에서 허황옥과 함께 배에 실려 온 것으로 기록돼 있다. 파사석탑은 불교 전래를 뜻하는 불탑이자 긴 항해를 위해 파도를 잠재우는 의미로 알려져 있다.
![2000년 전 인도에서 온 김해 파사석탑, 국립중앙박물관으로](https://image.newsis.com/2019/10/17/NISI20191017_0000413293_web.jpg?rnd=20191017104010)
파사석탑은 서울 중앙박물관에서 오랜 세월 동안 마모된 석탑에 약품처리를 하는 등 보수하는 작업을 두 달간 한다. 이후 12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가야유물 특별전인 '가야본성-칼과 현'에 전시된다.
서울에 이어 부산 전시회에서 선보인 뒤 내년에는 일본 국립역사박물관, 규슈 국립박물관에 잇따라 전시된다.
![2000년 전 인도에서 온 김해 파사석탑, 국립중앙박물관으로](https://image.newsis.com/2019/10/17/NISI20191017_0000413294_web.jpg?rnd=20191017104024)
![2000년 전 인도에서 온 김해 파사석탑, 국립중앙박물관으로](https://image.newsis.com/2019/10/17/NISI20191017_0000413295_web.jpg?rnd=20191017104042)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7월 파사석탑에 대한 비파괴 검사 등을 한 결과 재질이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 확인했다.
내년에는 허왕후 고향인 인도 아요디아시를 방문해 그 지역 돌과 석탑과의 동일성 여부를 확인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또 파사석탑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와 세미나 등을 통해 보물로 격상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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