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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신기동 매립장 '백지화'…환경청,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등록 2019.10.17 10: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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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청 (사진=뉴시스DB)

경북 문경시청 (사진=뉴시스DB)

【문경=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문경시의 한맥테코 신기동 매립장 사업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17일 문경시에 따르면 대구지방환경청은 전날 한맥테코㈜가 문경시 신기동 일원 폐기물최종처분업(매립장) 사업계획과 관련해 제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 결정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부동의' 사유로 사업지구 지질이 석회암층으로 매립 종료 후 차수막 훼손 및 침출수 유출 시 석회암과 반응해 지반침하(씽크홀 발생)로 인한 지하수와 하천 오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사업지구 영향예상 대상지역 5㎞ 내에는 다수 주거지역과 신기초교, 점촌고교, 신기노인회관 등 민감 계층 이용시설이 분포해 매립시설 신규 조성 시 유해대기오염물질의 노출 우려를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절토사면이 최대 93m 발생해 산지경관을 크게 훼손하는 등 주변경관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적시했다.

문경시민들은 지난 4월 한맥테코의 신기동 매립장 추진 계획이 알려지자 사업 철회를 위한 반대서명에 나섰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에 사업계획 철회 안건을 제안하는 등 매립장 조성을 적극 반대해 왔다.

한맥테코는 신기동 일대에 하루 1000t 규모의 사업장일반폐기물 매립장 조성 계획을 지난 4월 문경시에 제출했지만 반려됐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해 사업계획을 다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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