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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자 집에 침임해 돈 훔친 말레이시아인 구속

등록 2019.11.21 07: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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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 집에 침입해 보관 중이던 돈을 훔친 말레이시아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50대 말레이시아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께 부산 사하구 60대 여성 B씨의 집에 침입해 전자레인지 안에 넣어둔 현금 20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를 받았다. "신상정보가 도용됐다"는 말에 속은 B씨는 자신의 계좌에 있던 2000만원을 인출해 집 안에 보관했고, A씨는 B씨가 집을 비운 사이 집에 침입해 돈을 훔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주변 CCTV영상 등을 통해 추적하던 중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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