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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코로나19까지’…화천산천어축제 지역경제 직격탄(종합)

등록 2020.02.15 17: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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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달 27일 개막한 화천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13일 현재 42만49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만9132명보다 115만4162명이 감소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지난달 27일 개막한 화천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13일 현재 42만49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만9132명보다 115만4162명이 감소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화천=뉴시스] 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지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화천산천어축제가 이상기온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달 27일 개막한 화천산천어축제장을 지금까지 찾은 관광객은 14일 현재 42만61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만9132명보다 무려 115만1988명이 감소했다.

이는 겨우 4분의 1 수준으로 개막 2회째인 2004년 이래 14년만에 최저치이다. 이로 인한 농산물 판매액도 크게 감소해 각종 악재의 여파를 실감케 했다.

[화천=뉴시스] 한윤식 기자 = 4일 오전 강원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을 1주일 앞두고 사전 개장한 얼음낚시터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산천어를 낚고 있다. 2020.01.04. ysh@newsis.com 

[화천=뉴시스] 한윤식 기자 = 4일 오전 강원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을 1주일 앞두고 사전 개장한 얼음낚시터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산천어를 낚고 있다. 2020.01.04. [email protected]  


농산물 총 판매액은 지난 14일 기준 총 3억원으로 전년대비 59.5% 감소했다.

그러나 농산물팔아주기 확산으로 약 1주일간 1억3000만원 상당의 판매액을 올려 실제 판매액은 1억7000만원에 그쳐 전년동기 7억4000만원에 비해 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 시작한 화천산천어축제는 13년 연속 100만명 돌파에 이어 2015년 이후 5년 연속 관광객 150만명 돌파를 기록하며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부각되어 왔다.

[화천=뉴시스] 한윤식 기자 = 5일 강원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화천 출신 대학생들이 농산물 판매장을 찾아 농산물을 구매하며 지역 특산물 팔아주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20.02.05. (사진=화천군청 제공)  ysh@newsis.com

[화천=뉴시스] 한윤식 기자 = 5일 강원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화천 출신 대학생들이 농산물 판매장을 찾아 농산물을 구매하며 지역 특산물 팔아주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20.02.05. (사진=화천군청 제공)    [email protected] 


그럼 화천산천어축제가 지역경제에 가져온 효과는 얼마나 될까?

지난 2015년 150만명 돌파한 이후 최근 5년간 지역에 가져온 매년 평균 2686억원의 직간접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화천군 올해 총예산 4034억원의 79%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연도별로는 2015년 2012억원, 2016년 2499억원, 2017년 2446억원, 2018년 3277억원, 2019년 3196억원의 효과를 가져왔다.

[화천=뉴시스] 한윤식 기자 = 강원도 대관령의 최저기온이 영하 23.2도까지 곤두박질친 6일 오후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산타모자를 쓴 관광객들이 눈썰매를 타고 있다. 2020.02.06.      ysh@newsis.com

[화천=뉴시스] 한윤식 기자 = 강원도 대관령의 최저기온이 영하 23.2도까지 곤두박질친 6일 오후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산타모자를 쓴 관광객들이 눈썰매를 타고 있다. 2020.02.06.            [email protected]


이로 인한 간접경제효과(생산 및 소득유발효과)는 2015년 1222억, 2016년 1507억원, 2017년 1475억원, 2018년 1979억원, 2019년1896억원 등이다.

또 직접효과(관광객 1인 직접지출비용 등)는 2015년880억원, 2016년 992억원, 2017년970억원, 2018년 1298억원, 2019년 130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자리창출도 기대이상의 효과를 가져 오고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효자축제’로 불리고 있다.

‘엎친데 코로나19까지’…화천산천어축제 지역경제 직격탄(종합)


2019 화천산천어축제는 3647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전년 3116명보다 530여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내년1월 개막되는 축제에는 4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매년 산천어등 제작을 위해 65세 이상 노인 85명이 투입되고 있어 노인일자리 제공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전체인구 2만5000여 명에 불과한 화천군은 총면적 가운데 산 86%, 호수 5%, 농지 6%로 이루어져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는 면적은 전체의 3%에 그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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