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1명 이동경로 공개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23일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부산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총 16명이며, 이 중 8명이 이 교회 신도라고 부산시는 밝혔다. 2020.02.23. [email protected]
하지만 7번 환자(29·중국인 남성)는 아직 정확한 이동 경로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이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이후 지난 18~21일 부산진구 네오스포 찜질방에서 숙박했다고 부산시가 밝혔다.
시는 이 남성의 경로가 확인되는 대로 SNS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확진환자들의 이동 경로에서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 중 발열, 호흡기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질병관리본부(1339) 또는 관할 보건소에 상담해 줄 것을 당부한"고 밝혔다.
◇부산 6번 환자(82·여·연제구)
6번 환자는 부산 2번 환자(57·여·해운대구)의 어머니로, 지난 21일 오한 증상이 나타났지만 확진 때까지 집에만 머물렀다. 지난 22일 오후 11시 20분께 부산대병원에 이송됐다.
◇8번 환자(21·남·동래구)
20일 기침, 목 불편함 등의 증상이 시작된 8번 환자는 전날인 19일 오후 1시께 택시를 타고 부산대 앞 돼지국밥 식당(음식점 확인 중)을 이용하고 오후 1시 40분께 걸어서 스타벅스 부산대점을 찾아 1시간 동안 머문 이후 걸어서 온천교회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약 6시간 동안 있은 뒤 귀가했다.
증상 첫날인 20일에는 80번 시내버스로 부산 금정구 시골통돼지볶음 식당(오후 1시 10분~30분)에 갔다가 걸어서 인근 옷가게와 화장품 가게, 이솝페이블(오후 2시 15분~오후 4시), 동래봄산부인과(오후 4시 20분~오후 6시40분)를 방문한 이후 명가김밥에 들들러서 온천교회(오후 6시 55분~오후 9시)에 갔다. 이어 자동차를 이용해 맥도날드(오후 9시20분~오후 11시)에 들렀다가 귀가했다.
21일에는 도보로 온천교회(오전 9시10분~낮 12시 3분)에 갔다가 귀가한 이후 다시 교회에 머물다가 목사의 자가용을 타고 귀가했다.
22일에는 아버지 자가용으로 동래구 보건소(오전 9시 5분~오전 10시 30분)를 방문한 뒤 집에 머물다가 보건소 차량으로 부산의료원(오후 10시 30분)에 격리 이송됐다.
◇9번 환자(21·남·동래구)
9번 환자는 20일 자전거로 동래구 OX PC방(오전 8시 40분~오전 9시 5분) 들른 뒤 하루 종일 자택에 머물렀다.
21일에는 자전거로 온천교회(오전 9시 5분~오후 1시)에 갔다가 귀가한 뒤 다시 온천교회(오후 7시 35분~오후 10시 10분)에 머물다가 자전거를 이용해 동래구 동심가마트(5분 정도) 잠깐 들린 이후 귀가했다.
22일 걸어서 동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오전 9시 10분~오전 10시 20분)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했고, 이어 지인의 자가용으로 귀가했다가 보건소 차량을 타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0번 환자(46·남·동래구)
지난 19일 발열(37도)과 기침, 가래, 두통, 콧물 등 증상이 나타난 10번 환자는 도시철도, KTX·SRT고속열차 등을 이용해 광주와 전남 나주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는 18일 도시철도(오전 8시 21분~오전 8시 45분)를 이용해 동래역에서 부산역으로 이동, KTX(오전 9시 5분)를 타고 오송역을 경유해 광주 송정역에 도착하는 SRT(오전 11시 10분)를 이용했다. 이어 광주에서 2번 버스(낮 12시 35분~낮 12시 58분)를이용했고, 미풍해장국 나주시혁신점(오후 1시~오후 1시 20분)과 한국인터넷진흥원(오후 1시 30분~오후 3시), 메가MGC 커피(오후 3시 15분부터 5분 가량) 등을 거친 이후 다시 같은 버스를 이용했다. 또 광주송정역을 출발하는 SRT(오후 4시30분)를 타고 오송역을 경유해 KTX(오후 5시 45분)로 부산역에 돌아왔다. 부산에 도착한 이후 밀양돼지국밥 부산역점(오후 7시 42분~)에 들른 뒤 다시 도시철도를 이용해 귀가했다.
19일에는 307번 버스를 타고 해운대구 사무실에 갔다가 귀가했고, 자가용으로 온천교회(오후 6시 30분~오후 9시)에 갔다가 귀가했다.
20일에는 같은 버스를 타고 출근해 사무실(오전 10시 30분~낮 12시 30분) 머물다가 점심과 저녁에 각각 인근 식당(삼춘밥차런치펍, 센텀가야밀면)을 이용했다. 이어 같은 번호의 버스(오후 10시 이후)를 이용해 귀가했다.
21일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자가용으로 예람유치원 외부에 있다가 귀가했다.
22일에는 자가용으로 동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오후 2시부터 20분간)를 방문한 이후 자택에 있다가 보건소 차량으로 보건소를 거쳐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11번 환자(26·여·북구)
11번 환자는 16일 110번 버스를 이용해 온천교회(낮 12시 30분~)에 갔다.
목 통증이 발생한 17일에는 자가용을 이용해 부산대공영주차장에 주차한 이후 맛나감자탕(오후 1시 50분~오후 3시)과 이솝페이블(오후 3시 5분~오후 4시 30분), 자라 부산대점(오후 4시 32분~오후 5시 43분)을 차례대로 방문한 이후 자가용으로 귀가했다.
18일에는 자가용을 이용해 부산백병원(오후 3시 45분~오후 4시 40분)을 방문한 이후 우리마트(오후 6시 30분~오후 7시), 하동돌솥밥(오후 7시~오후 8시)을 이용하고 귀가했다.
19일에는 121번 버스와 도시철도를 이용해 부산진구 옵포드(오후 4시 30분~오후 6시)와 샤오시안(오후 6시~오후 7시 10분)을 이용한 뒤 온천교회(오후 7시 40분~오후 11시)를 방문했다가 77번 버스를 이용해 부산진구 기승전골(오후 11시 30분~다음날 오전 1시)과 훈혁(오전 1시5분~오전 3시)을 차례대로 찾았다가 귀가했다.
20일에는 북구 구포국수(오후 5시 30분~오후 6시 30분)와 NF커피(오후 6시 40분~오후 9시)를 이용한 뒤 귀가했다.
21일에는 자가용으로 온천교회(오전 9시 30분~오후 1시)에 갔다가 잠깐 귀가한 뒤 북구 커피요정(오후 4시 55분~오후 6시), 부잣집(오후 6시 5분~오후 8시), 공차(오후 8시 5분~오후 9시)를 차례대로 방문한 이후 110번 버스(오후 9시 15분)를 타고 귀가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23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앞 구남로 일대가 평상시에 비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부산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총 16명이다. 2020.02.23. [email protected]
◇12번 환자(56·여·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인 12번 환자는 아시아드요양병원 직원이다.
이 환자는 20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도시철도(대연역~수영역~연산역)을 이용해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오전 8시 50분~오후 6시)에서 근무한 뒤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같은 경로로 퇴근했다.
근육통, 얼굴 붉어짐 등의 증상이 나타난 21일에는 마스크를 쓰고 출근한 이후 퇴근했다.
22일에는 걸어서 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후 귀가했고, 23일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13번 환자(25·남·서구)
대구에 방문한 적이 있는 13번 환자는 17일 발열, 기침, 오한,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 환자는 16일 택시를 타고 MV PC방(오후 10시)에 갔다가 17일 오전 4시께 착한멸치국수집을 방문한 이후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18~19일은 집에만 있었고, 20일 가족 차량으로 사하구 이대운이비인후과(오전 11시)와 세인약국(낮 12시)을 방문한 이후 도담복전문점(낮 12시 30분~)을 거쳐 귀가했다. 이어 택시를 이용해 사하구 크레인PC방(오후 9시)을 방문하고 걸어서 리얼야구존(오후 11시 5분), 갓신(다음날 오전 1시) 등을 이용한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22일에는 걸어서 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이후 자택에 머물다가 다음날인 23일 오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4번 환자(32·남·동래구)
온천교회 신도인 14번 환자는 21일 기침, 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 환자는 19일 자가용을 이용해 대한민국정형외과병원(오전 11시~오후 1시, 오후 6시~오후 6시 20분)과 미래영상의학과(오후 4시~오후 6시 20분) 등을 방문한 이후 온천교회(오후 6시 30분~오후 10시)에 머물렀다가 고촌보쌈돼지국밥(오후 10시)을 거쳐 귀가했다.
20일에는 자가용을 이용해 온천교회(낮 12시 30분~오후 1시)에 잠시 들렸다가 부산진구 서면 문라운지(오후 1시~오후 1시 30분), 갓파스시(오후 1시 40분~오후 2시 20분), 경성코페(오후 2시 30분~오후 5시) 등을 방문한 이후 자가용으로 귀가했다.
21일에는 동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오전 9~10시)와 박약국 등을 거쳐 귀가한 이후 우기현내과(오후 3시 20분~오후 4시 40분)를 방문했고, 자동차를 이용해 참나무숯불구이(오후 5시 30분~오후 6시)에 들린 이후 귀가했다.
22일에는 자차로 대동병원 선별진료소(오전 9시)를 들린 이후 귀가했다가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15번 환자(19·남·동래구)
온천교회 신도인 15번 환자는 지난 21일 열감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다.
이 환자는 19일 집에만 있었고, 20일에는 탑플레이스PC 부산사직점(오후 3~7시)과 스타뮤직동전노래연습장(오후 7시~7시 30분)을 이용한 뒤 귀가했다.
21일 에는 자차를 이용해 동래구 삼성서울내과(오후 3~4시)를 방문한 뒤 귀가했고, 22일 역시 자차로 동래구 보건소(오후 1시)에서 선별진료를 받은 뒤 귀가해 양성 통보를 받았다.
◇16번 환자(33·남·금정구)
온천교회 신도인 16번 환자는 메리놀병원에 근무하며, 지난 20일 미열이 시작됐다.
이 환자는 19일 도시철도(온천장역~부산역, 오전 7시 24분~오전 7시 50분)와 43번 버스(오전 8시~오전 8시 10분)를 이용해 메리놀병원에 출근해 근무했고, 다시 도시철도(중앙역~온천장역)를 이용해 퇴근했다.
20일에도 같은 경로로 출근했다 퇴근한 이후 온천교회에 잠깐 들렀고, 동래구 목화기사식당(오후 6시 10분~오후 7시)을 방문한 이후 귀가했다.
21일에도 도시철도와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 했으며, 다른 경유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소(오전 11시 30분~오후 1시)를 방문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