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3 등교 시작…이석문 제주교육감 “자발적 협력” 당부

‘등교수업 실시 계획’ 발표…4단계 걸친 순차 등교

이 교육감 “거리두기 강화, 의심 증상자 관리 철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이 19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등교수업과 관련한 '등교수업 실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0.05.19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20일부터 고3 학생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등교수업과 관련해 ‘등교수업 실시 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등교수업을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특별교실을 활용한 학생간 거리두기 강화와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등교수업 계획을 준비했다.

이 교육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발적인 협력과 연대”라며 “자발적인 연대와 협력은 나를 지키고, 가족을 지키고, 우리 공동체를 지킨다”고 말했다.

이어 “교직원들은 방역 및 예방, 학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고, 학부모들도 가급적 자가용으로 아이들을 등하교 시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3부터 순차 등교

 제주도내 모든 고3 학생이 20일부터 정상적으로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와 중학교 중에서는 추자초·중학교가 20일 등교수업을 시작하고, 그 외 학교는 현장 의견을 수렴해 25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등교 수업 시기는 ▲우선 단계인 20일 고3·추자초중학교·신양분교 ▲1단계인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일부 학교 ▲2단계인 6월3일 고1·중2·초3,4 ▲3단계인 6월8일 중1·초5,6 등으로 최종 확정됐다.

도내 특수학교는 27일부터 모든 학교가 일괄 등교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27일 이후 방안에 대해선 현장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학년별 격주제·격일제 등교 방안이나 분반을 통한 미러링 동시 수업 방안 등을 도내 학교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준비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및 방역

도교육청은 제주도와 함께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등교수업일 기준 14일 이내 타시도 방문력이 있으면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학생이나 교사, 타시도 방문력이 없어도 37.5℃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자 등이 검사 대상이다.

도교육청은 등교나 출근 전 자가진단시스템을 활용한 건강 상태 확인 결과 의심 증상이 확인될 경우, 등교와 출근을 중지하고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 소독과 환기 등 방역을 강화하고, 방역 물품 확보와 추가 지원도 해나갈 방침이다.

◇마스크 착용 일상화 및 학생 간 접촉 최소화

도교육청은 급식소 이동 전 발열을 체크하고, 급식소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학교 체육 활동도 교실 수업과 운동장 수업, 제한적 체육관 수업, 원격 수업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 등을 학교 여건에 맞게 운영한다.

학교 기숙사 또한 1실 2인 이내 이용을 원칙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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