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화원' 단양 소백산 철쭉 6월 첫 주말 만개 전망
[단양=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군은 소백산 철쭉이 6월 첫 주말께 만개할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연화봉.(사진=단양군 제공) [email protected]
3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철쭉 군락지인 연화봉(해발 1394m)과 비로봉(해발 1439m), 국망봉(해발 1421m) 일대 철쭉이 지난 1일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소백산 철쭉은 해발 1000m 이상 고산 지대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 아래 평지 철쭉꽃이 질 때쯤 산 정상의 꽃 잔치가 시작된다.
연분홍 빛깔에 은은한 꽃향기를 내뿜는 소백산은 지리산 바래봉, 황매산과 함께 우리나라 철쭉 3대 명산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알맞은 비와 햇빛이 교차해 철쭉의 색상과 향내는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고 진하고 군은 전했다.
소백산 철쭉은 연화봉 일대와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에서 국망봉∼신선봉으로 이어진 주 능선 일대에 분포한다.
그중 연화봉 일대의 철쭉 군락 규모가 가장 크다. 매년 봄 철쭉이 필 때면 이 천상의 화원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소백산 철쭉꽃 관람 코스는 다리안(천동)에서 출발해 비로봉과 연화봉에 오르는 8.1㎞, 새밭에서 비로봉·연화봉에 닿는 7.6㎞, 죽령휴게소에서 천문대·연화봉에 오르는 9㎞가 있다.
우거진 녹음과 맑은 계곡물 소리가 압권인 다리안~비로봉 코스가 가장 인기다.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소백산철쭉제는 취소했지만 철쭉은 예년보다 선명한 연분홍 자태를 뽐내고 있다"면서 "봄의 끝자락에 만개한 철쭉꽃을 만나는 소백산 산행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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