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검사거부 열방센터 방문자 수사의뢰…"책임 묻겠다"
역학조사서, 30명이 경북 상주 열방센터 방문
이 중 29명 검사(음성28, 양성1), 1명 검사거부
"방문하지 않았다" 주장, 경찰에 수사의뢰
[상주=뉴시스] 박홍식 기자 =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이 운영하는 경북 상주시 화서면 BTJ 열방센터를 찾았던 방문자 2797명 중 12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최근 이 중 53명이 참여한 9개 시·도 종교모임 등을 통해 확진자 450명이 추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상주 BTJ 열방센터 전경. (사진=상주시 제공) 2021.01.13 [email protected]
13일 전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12일 사이에 경북 상주시의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후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한 A씨를 이날 완산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보건당국은 BTJ 열방센터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 가능성이 큰 시점을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12일 사이로 파악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 기간 전주시민 30명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지난 7일 전북도는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전 도민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보건당국은 이를 근거로 30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유도했다. 이 중 29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1명은 양성, 28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끝내 검사를 거부한 A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A씨는 이 기간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는 경찰 수사를 통해 A씨의 방문 여부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BTJ 열방센터를 확인함과 동시에 그 결과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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