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기관 71곳, 사회적경제기업 구매율 2.1%
[부산=뉴시스] 부산시청 (사진 =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경실련과 사회적경제 부산네트워크, 부산시 등은 지난해 지역내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기업제품 공공구매 실적을 16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16개 구·군, 부산시 산하 공기업, 시 출자·출연 기관 19곳, 11개 부산 이전 공공기관, 부산항만공사, 부산소재 지방청, 국립대학 등 총 71곳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공공기관들의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공공구매 실적은 총 551억원으로, 이는 전체 구매율의 2.1%이다.
구매액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남부발전으로, 총 108억원을 사회적경제기업에서 구매했고, 구매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43.6%의 부산복지개발원이다.
8개 전체 주요 기관별 사회적경제기업제품 구매실적을 보면 부산시 산하 공기업이 사회적경제기업제품 구매액 93억원(구매율 4%)으로 조사기관 중 가장 높은 구매율을 나타냈다.
이어 부산시 출자·출연기관이 26억원(3.5%), 16개 구·군 146억(3.1%), 이전 공공기관 140억원(구매율 3%) 등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부산시(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포함 구매율 1.2%)와 부산시교육청(1.6%), 부산항만공사 및 부산소재 지방청(1%), 부산 소재 국립대학교(0.3%)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 이전 공공기관이 부산 소재 지방청 보다 구매율은 2%나 높았으며, 구매액은 7.5배나 많았다.
부산 16개 구·군 중 구매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10.1%(구매액 13억원)을 기록한 해운대구다. 해운대구의 실적은 타 구·군의 평균 구매율 3.2% 대비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구매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15억원(구매율 4.6%)의 사하구다.
부산시 산하 공기업 중 구매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부산관광공사로, 7.6%(구매액 8억원)이다. 가장 높은 구매액은 66억원(구매율 4.4%)의 부산교통공사이다.
이번 조사에서 공공구매 유공기관으로 선정된 부산복지개발원, 부산관광공사 등에 부산시장상을 표창했다고 부산경실련은 전했다.
부산경실련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사회적경제기업제품 구매는 지역 내 사회적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고 매출 증가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면서 "이는 사회적경제기업의 고용증가로 이어져 지역 내 소비의 증가로 연결되는 등 지역 내 소비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협력을 위해 사회적경제기업제품의 우선 구매를 장려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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