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서에 24시간 공동대응 아동학대 전담센터 개소
경찰-지자체, 24시간 상시 대응 전국 첫 사례
[부산=뉴시스] 부산 사하경찰서는 경찰서 내에 24시간 아동학대 공동대응 체계인 '아동학대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사하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25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이 센터는 경찰서 내 같은 공간에서 양 기관 전담직원이 함께 근무를 하며 24시간 공동대응 체계를 갖춘 전국 최초의 아동학대 전담센터라고 경찰은 전했다.
아동학대종합지원센터는 평일 주간은 물론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도 24시간 교대를 하는 경찰과 마찬가지로 지자체의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경찰서 내 한 사무실에서 함께 상시 근무를 하면서 아동학대 대응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평일 주간은 아동학대전담경찰(APO)과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야간과 주말·공휴일은 전담경찰수사관과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센터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365일 24시간 아동학대 신고 대응 및 아동학대 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 업무를 공동 추진한다.
또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정신질환에 의한 아동학대 사건 현장에서 행위자 및 피해아동의 정신질환 여부 판단을 위해 사하구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사도 동행 출동해 현장조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과 전담공무원은 아동학대 신고의 공동대응 뿐만 아니라 피해아동 보호계획과 전수합심조사, 사례판단 결정 등 조사업무도 공동으로 수행함에 따라 그동안 기관별 반복·중복된 조사로 인해 겪었던 피해아동과 가족들의 피로도 감소에도 큰 역할을 하게 돼 2차 피해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김태석 사하구청장은 "아동학대 대응 업무가 지자체로 이관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심각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아동학대 예방과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오녕 사하경찰서장은 "가족과 사회의 관심과 보호를 받고 자라야할 아동들이 학대의 고통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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