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광양시 부시장, 40년 정든 공직 떠나
투병 시장 대신 시정 이끌어…봉사·리더십 귀감
신임 부시장에 주순선 전 전남도 전략산업국장
김경호 광양부시장이 150여명의 시청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부시장 이임식을 하고 있다. 광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의 살림을 도맡았던 김경호 부시장이 이임식을 갖고 40여 년간 열정을 쏟았던 공직을 떠났다.
6일 광양시에 따르면 김 부시장은 정인화 광양시장과 150여 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갖고 공로연수에 들어갔다.
이임식은 업적 소개, 공로패·재직기념패 증정, 광양시장의 환송사, 김경호 부시장의 이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환송사를 통해 "김경호 부시장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광양시의 가치와 경쟁력이 향상돼 남해안의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언제 어디에서도 함께한 동료 직원들을 기억하며 '감동시대 따뜻한 광양'을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호 부시장은 이임사에서 "지난해 1월 1일 광양시 부시장의 중책을 맡고 취임했는데 벌써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며 "녹록지 않은 힘든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연속성을 가지고 시정을 잘 추진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부시장은 이어 "2022년도 국비 예산 5275억 원 사상 최대 확보, 2022년 정부합동평가 종합 1위 달성, 전국지방자치단체 최우수상 수상 등 시련과 도전이 연속되는 과정에서도 큰 과오 없이 맡은 바 임무를 다해준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부시장을 떠나 보내는 공무원들은 환송식을 갖고 못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김 부시장은 정현복 광양시장의 투병 중 봉사 정신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시정을 이끌었으며, 코로나19 확산과 경찰 수사 등 난관을 헤치면서도 시민과 공무원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신임 광양시 부시장에는 주순선 전 전라남도 전략산업국장이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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