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대기오염 막기 위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도심권 ‘미세먼지 차단숲’으로 도시의 품격 향상
광양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마무리. 광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산단 등 대기오염 발생원 주변인 광양 와우지역을 중심으로 착수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양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은 2년에 걸쳐 시행하는 사업으로, 2022년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중마동 백운로와 청암로 녹지대 주변에 조성했다.
이곳에 가시나무·왕벚나무 등 33종 3만7587주의 나무를 심어 총 4㏊의 숲을 조성했다.
완성된 미세먼지 차단 숲은 여름철 폭염 대피소의 역할 뿐만 아니라 도심 열섬 현상 완화 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시는 신축 중인 와우초등학교와 LH 행복주택 주변 미조성 녹지대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느티나무와 산책로를 조성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했다.
‘선샤인 해변공원 및 이순신대교 해변 관광테마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한 곳에는 바닷가 주변에 생육이 양호하고 풍성한 그늘을 제공하는 팽나무를 심어 자전거 이용객의 쾌적성을 확보했다.
또한, 남천·후피향나무·돈나무·치자나무 등 8종류의 다양한 관목류 3만3749주를 입체적으로 조성해 '보는 숲'에서 '즐기는 숲'을 조성함으로써 도시의 품격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민이 즐겨 찾는 와우 생태공원 맞은편 삭막했던 녹지대도 푸른 숲으로 변모했다.
왕벚나무·단풍나무·은행나무 등 다양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낙엽수와 4계절 싱그러움이 가득한 소나무·가시나무·편백·동백나무 등 푸른색의 상록수를 조화롭게 식재 했다.
여기에 반짝이는 윤슬을 품은 호수와 풍성한 도시숲을 조망할 수 있는 2층 정자를 설치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했다.
내년에 추진하는 2년 차 사업은 광양항 주변에 발생하는 오염원이 생활권으로 유입·확산되지 않도록 다열·복층구조의 미세먼지 차단숲 3㏊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재복 녹지과장은 "미세먼지 차단숲 등 다양한 도시숲이 민선 8기 목표인 '지속 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 광양' 실현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국·도비 확보에 집중한 결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으로 2019~2022년 전국 최대인 국비 110억을 포함한 총사업비 220억 원을 확보했다.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으로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20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