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7월 소비자물가 6.1% 상승…14여년만에 최고치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폭
오이·무·시금치 '장바구니' 생활물가 고공행진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지난달 울산지역 소비자물가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2년 7월 울산시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울산 소비자물가지수는 108.4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때인 2008년 8월(6.3%) 이후 13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는 5월 5.3%, 6월 5.9%를 기록하는 등 3개월 연속 5%대를 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8%, 8.1%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으로는 배추(58.9%), 오이(115.4%), 무(75.4%), 시금치(72.6%) 등이 크게 올랐고, 사과(-25.7%), 고구마(-30.0%), 배(-21.2%) 등이 내렸다.
공업제품은 지난해보다 8.0% 상승했다. 경유(47.9%), 휘발유(26.5%) 등 석유류 가격이 상승했으나 최근 국제유가 급등세가 완화되면서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교통, 음식·숙박,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이 올라 6.1%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개인서비스, 집세, 공공서비스가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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