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생활체육지도자 7명, 노조 인정·활동 보장 촉구
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 시체육회 비난
여수시 "수당 인상 등 처우개선 준비 중"
여수시 생활체육 지도자 7명 등이 3일 여수시청 현관에서 노조인정 및 활동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시체육회의 성실한 교섭과 이에 대한 여수시의 지도감독을 촉구했다.
4일 공공연대노동조합 생활체육지도자전남지부 소속 생체 지도자들은 노조 활동 보장, 부당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며 5월부터 3개월간 선전전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여수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명경식 여수시체육회장의 사과와 노조 인정,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시체육회가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갈등을 조장하고 5월 전남도민체전과 결단식, 6월 전남어르신생활체육대회, 영호남생활체육대회 등 대외 행사 업무에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을 배제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1년을 일하나 10년을 일하나 호봉과 근속 수당 없는 생체지도자의 임금 체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면서 " 1년 차도 안 된 지도자를 지도자 팀장으로 앉히는 인사는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8차 단체교섭에서 제안한 여수시체육회 안은 사실상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노조 활동을 차단하는 입장으로 보인다"며 "여수시가 지도 감독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고 시체육회를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생활체육 지도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 준비 중이며 수당 인상 등 요구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들이 요구한 호봉제 실시의 경우 하반기에 정부에서 실시할 예정이어서 문체부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체육회와 단체교섭과정에서 시가 개입할 수 없기 때문에 나서기 어렵고 체육회 감사도 어려운 일"이라며 "원활하게 대화로 잘 풀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시 생활체육지도자는 총원 16명이며 이 중 3명이 개인 휴가 등 결원상태다.
현원 13명 중 민주노총에 가입한 노조원은 7명이며, 비노조원은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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