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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의회, 구 문척교 철거 반대…건의안 의결

등록 2022.08.26 10: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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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 철거는 군민의 일반 여론·정서와 동떨어져

진행중인 철거공사 중지·철거계획 철회 촉구

전남 구례군의회가 2ㅔ292회 임시회를 열어 구 문척교 철거 반대를 결의하고 있다. 구례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 구례군의회가 2ㅔ292회 임시회를 열어 구 문척교 철거 반대를 결의하고 있다. 구례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례=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구례군의회(의장 유시문)는 제292회 임시회를 열어 구 문척교 철거 반대 결의안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례군의회에 따르면 임시회는 현안으로 떠오른 구 문척교 철거에 따른 의회 차원의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열렸으며 의원들은 교각 철거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장길선 의원은 대표 발의한 건의안을 통해 "구례군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동맥이자 근대화의 상징이고, 군민과 함께해온 구 문척교는 단순한 교통수단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그 가치 평가가 섣불리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군민에게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구 문척교를 철거한다는 것은 구례군민 일반의 여론과 정서와도 동떨어진 것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

군의회는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구 문척교 철거공사를 중지하고 철거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구 문척교 존치를 바탕으로 하천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관련분야의 전문가 등의 검토와 협의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문척교 문제와 관련된 모든 절차와 결정에서 당사자인 구례군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시문 의장은 "구례군민의 삶의 애환과 역사를 함께해온 구 문척교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구례군민을 하나로 이어준 동맥이자 동반자였다"며 "의회는 군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관계 기관도 직접 당사자인 군민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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