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전남 동부권 교통 거점 '여수공항' 활성화 절실"
부정기 국제선 취항·항공사업자 재정지원·노선 증편 등 촉구
여수시의회, 여수공항 활성화 촉구. 여수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가 산업과 인구가 밀집한 전남 동부권의 교통 거점인 여수공항의 활성화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가결했다.
23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제224회 임시회를 통해 고용진 의원이 발의한 ‘여수공항 활성화 촉구 건의안’을 통과시키고 공항 활성화를 위한 각계의 노력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먼저 여수공항이 겪고 있는 위기와 이로 인한 부정적인 파장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제주항공이 10월 30일부터 여수공항 영업을 철수한다는 점을 부각하고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이유를 역설했다.
시의회는 "여수시민과 전남 동부권을 찾은 관광객의 항공 교통 불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나아가 여수공항 측은 올해 98만 명의 예상 이용객 수가 내년에는 60여만 명 수준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라남도는 여수공항이 활성화됐다는 이유로 이용 항공 사업자 손실지원금을 올해 1월부터 중단했다”며 “이는 한시적 활성화로, 여수공항 이용 항공 사업자의 재정 악화는 날로 심화되고 있다”고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가 산업 활성화 및 국제행사 개최를 위한 교통 인프라 확보 측면에서 여수공항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점이 강조됐다.
시의회는 여수공항 인근에는 국가 기간산업인 대단위 석유화학단지와 제철단지가 입지해있다”며 “항공 물류 및 이용객의 신속하고 원활한 이동이 매우 중요한 전남 동부권의 유일한 항공 관문이라고 밝혔다.
여수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지로 확정됐고,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3) 유치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교통 기반 확충에 노력 중이다는 점도 중요한 사유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건의문에는 '정부는 항만·항공 연계형 복합 물류 거점 확보와 국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수공항 부정기 국제선 취항을 검토하라'는 주장을 담았다.
전라남도의 여수공항 이용 항공 사업자에 대한 재정지원 지속 추진 및 한국공항공사의 노선 증편 및 공항 시설 기반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고용진 의원은 "여수공항은 전남 동부권의 산업과 경제, 국제교류 등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차원에서도 중요성은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며 "기존 공항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국가의 관심이 매우 절실하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본회의 폐회 후 전체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여수공항 활성화 촉구 캠페인을 벌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