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병영성 서문 복원, 역사적 고증에 따라 이뤄져야"
중구의회 안영호 의원, 문화관광과 대상 행감서 지적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병영성 전경. 2017.10.09. (사진=울산시 중구 제공)[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의회 안영호 의원이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한 병영성 서문지 복원 사업을 주문했다.
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안영호 의원은 24일 열린 미래전략국 소관 문화관광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병영성 서문지 복원은 복원의 대표적 실패사례인 언양읍성의 선례를 답습해서는 안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해 9월 완료된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서문 복원 고증 및 기본계획 용역 결과에 따르면 옹성과 체성, 문로의 높이가 거의 똑같이 조감도에 표시되어 있다”며 “역사적 근거를 볼 때 본성을 방어하기 위해 앞서 마련된 옹성이 가장 낮은 높이로, 본성인 체성이 그 다음의 높이로 설치되고 망루의 기능까지 했던 문루가 가장 높이 설치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울산=뉴시스] 울산 중구의회 안영호 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병영성은 600년 이상 역사를 간직한 중구뿐만 아니라 울산을 대표하는 역사적 유산임을 감안해 복원과정에서 철저한 고증과 근거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특히 “수원 화성의 화서문이나 전주읍성의 남문 등이 성곽 복원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만큼 우리구에서도 견학 등을 통해 복원과정을 배워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기본계획 용역을 토대로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중이며 옹성과 체성, 문루의 설치 높이를 역사적 근거에 따라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제안해 주신 다른 지역의 성곽복원 사례도 충분히 살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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