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최재형 보은군수 "극세척도 의지로 지역 발전 매진"
최재형 충북 보은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보은=뉴시스] 안성수 기자 = 최재형 충북 보은군수는 "위축되는 지역 경제를 되살리고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극세척도(克世拓道·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하다) 의지로 지역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최 군수는 30여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현장에서 문제를 파악해 주민의 이해와 공감을 끌어내는 소통 행정을 펼쳤다.
'군민이 행복한 도시형 농촌 보은'을 구상한 그는 지역 현안 사업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취임 전부터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각종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젊은 군수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군이 각종 공모사업에 뽑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비롯해 올해 총 114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군정 운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6개월간 소회는.
"소나무가 어떤 환경에서도 그 푸르름을 잃지 않듯 상송상청(霜松常靑)의 모습으로 보은군이 지속가능한 활력 도시가 될 수 있도록 670여 공직자 모두 최선을 다해온 한해였다.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우리 군은 모든 분야의 혁신이 필요했다. 군 성장관리계획과 읍·면 균형발전 정책, 지방소멸대응 마스터플랜, 인구정책 등을 새롭게 수립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6개월간 지역발전과 복지를 위한 공모사업 예산을 확보에 매진한 결과 군의 미래비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주력 산업인 농업 안정성장과 혁신을 위한 방안은.
"지난달 필리핀 앙헬레스시, 베트남 하장성과 체결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협약이 농촌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해 안정된 농업생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농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마로면 기대리에 보은한우 유전자 클라우드 연구센터를 80억 원 투자해 건립할 계획이다.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스마트농업 혁신단지를 구상 중이다. 2022년 수립한 푸드플랜 계획을 기초로 로컬푸드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목적으로 하는 보은군 농특산물 홍보판매장과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세우는 등 미래 농업에 지속 투자하겠다"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이 있다면.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와 정주여건 개선이 과제다. 확보한 지방소멸대응기금 187억원을 투자해 육아종합지원센터, 청년정착과 일자리 지원, 평생교육, 중고생 학습증진과 같은 생애주기별 통합 사업을 추진하는 '온-누림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다. 청소년수련관을 오는 10월 준공해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꿈 키움 바우처, 군민장학금 확대 지원, 중고생 학습증진 프로그램 시행으로 이들의 성장을 돕겠다. 그동안 출산·육아·의료 분야가 다소 취약했다. 어린이놀이시설은 물론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에도 힘쓰겠다. 응급의료기관 강화, 산후조리비용·양육수당 지원, 독거노인 실버케어 등을 통해 지역의료안전망을 더욱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48만5000㎡규모의 제3일반산업단지를 조기 조성해 제조업 기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
-보은군만의 관광산업 활성화 계획은.
"속리산휴양관광단지 내 액티비티 체험장과 힐링아카데미와 비룡호수에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비룡호수 관광단지는 충북도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연계한 사업이다. 군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 유적인 삼년산성의 명품화를 위해 관광자원 및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겠다. 대표 축제인 속리산 신화여행축제, 오장환문학제, 보은대추축제의 콘텐츠를 개발에도 힘쓰겠다. 지역관광과 전통시장을 연계하는 상권활성화사업에는 2026년까지 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한 해 동안 군정에 보내주신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보은군은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위축 등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2023년은 민선 8기 주요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해이다. 군민의 안정된 경제활동 지원과 생활환경 구축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에 전력을 다하겠다. 희망찬 계묘년 새해를 맞이해 군민 모두 소원성취하시고 가정마다 행운이 늘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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