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방치 대구 오토캠핑장, 직원 부재로 또 개장 늦어지나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대구시 동구 도동 용암산성 오토캠핑장. 2023.0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5년째 방치되고 있는 대구지역의 한 캠핑장이 이번에는 담당 기초자치단체 직원의 부재로 개장이 늦어지고 있다.
11일 대구시 동구청 등에 따르면 동구 도동 용암산성 오토캠핑장 관련 담당자가 지난 1월8일 출장 중 사고를 당해 현재까지 업무 복귀를 하지 못했다.
캠핑장 개장을 위한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운영 환경이 조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직원이 없어 다음 업무에 차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자는 오토캠핑장 민간 위탁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 등을 세우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이에 따라 담당과는 민간업체 선정을 위한 모집 공고 만들기, 평가위원회 구성, 업체 지원 유도 방안 마련 등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구의 오토캠핑장 민간 위탁 운영 계획은 지난해 7월 윤석준 동구청장 취임 후 결정됐다. 이후 같은 해 12월20일 동구의회가 '대구광역시 동구 용암산성 오토캠프 관리 및 운영조례'를 개정하면서 계획이 승인됐다.
해당 조례 제15조(위탁운영)는 "시설 관리·운영사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자격 요건을 갖춘 법인·단체 또는 개인에게 위탁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동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현재 대체 인력을 통해 캠핑장을 관리할 민간업체 선정을 비롯한 개장과 관련된 계획들을 마련하고 있다"며 "봄철을 맞이해 오는 3~4월 안에는 개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대구시 동구 도동 용암산성 캠핑장에 설치된 카라반 내부. 2023.0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시행된 용암산성 오토캠핑장은 총 14억(국비 10억, 구비 4억)을 들여 용암산성 남측 712번지 일대 약 4580㎡ 부지에 카라반 3동과 캠핑 사이트 17면 등으로 2018년 7월 준공됐다.
하지만 캠핑장 진입로 위로 한국도로공사가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4차 순환도로) 공사를 지난 3월까지 진행하면서 운영하지 못했다. 이후 동구는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도로공사로 노후화된 캠핑장 시설 정비 등을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다.
현재 오토캠핑장 노후화 정비사업은 대부분 완료됐으며 주변 인프라들도 마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캠핑장 남측 산림욕장 2개소(약 7억), 주차장과 놀이터(약 3억8000만원) 등이 조성됐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대구시 동구 도동 용암산성 캠핑장 남측에서 보이는 산림욕장. 2023.0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