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북 최초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도입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주시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부터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실까지 9.2㎞ 구간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완산·덕진경찰서장, 완산·덕진소방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점검 시승식’을 가졌다.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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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전북지역 최초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전주시 모든 지역의 신호교차로를 전주시 교통정보센터에서 제어 운영하는 방식으로, 소방구급차나 경찰차가 병원 응급실이나 사고 현장으로 출동할 때 목적지까지 골든타임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차로의 신호를 녹색신호로 자동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지난 2021년 9월 국토교통부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국고보조사업’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24억 원 중 5억 원을 투입해 이번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21년 12월 완산·덕진 경찰서, 완산·덕진소방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도로교통공단을 포함한 6개 기관은 이후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수차례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협약에 따라 시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맡았으며, 완산·덕진경찰서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운영시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완산·덕진소방서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이용 응급환자의 이송 등을 맡는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국비 74억원 등 총사업비 134억원을 투입해 최적화된 교통신호체계 구축을 통해 교통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내용은 이번에 구축된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축사업’과 ▲교차로 실시간 교통량 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교통신호 운영을 위한 ‘스마트교차로 CCTV 설치사업’ ▲불필요한 신호 운영을 줄이기 위해 좌회전 차량이 차로에 대기하고 있을때만 신호를 운영하는 ‘좌회전 감응신호시스템 구축사업’ ▲교통약자가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자동으로 보행신호 시간을 연장해 주는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 구축사업’ 등이다.
정상택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구급차와 경찰차, 소방차 등이 기존 10분 걸리던 거리를 5분 이내로 50% 이상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시스템이 작동하면 일시적인 차량정체가 불가피한 만큼, 운전자들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로 우리의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데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부터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실까지 9.2㎞ 구간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완산·덕진경찰서장, 완산·덕진소방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점검 시승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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