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노련 "선원들 일본 원전 오염수에 무방비 노출"
정부 등에 대책 마련 촉구
선원노련은 "일본이 예고한 7월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조수기를 이용해 바닷물을 걸러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선원들의 우려와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선원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 장관과 사용자 단체인 한국해운협회 회장에게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선원노련은 공문을 통해 선원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세슘, 삼중수소 같은 방사성 물질은 선박의 조수기로는 걸러낼 수 없다고 지적하고,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운협회에 선박에서 선원 또는 여객(여객선의 경우)에게 제공되는 식수 및 생활용수의 현황을 파악해 즉각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선원법에 따라 선원들에게 안전한 식수(생수)가 제공되는지 전수조사 및 강력한 관리·감독을 요구했다.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시 해류를 타고 대한민국 영해에 들어오기 이전에 원양을 항해하는 선박의 선원들이 제일 먼저 방사성 물질의 위험에 놓일 수 있게 된다"면서 "우리 선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부와 선주의 책임 있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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