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안도·고흥 선창가서 상괭이 사체 잇따라 발견
멸종위기종으로 해양보호 생물…유통·판매 금지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올해 8구 발견
여수해경이 상괭이 사체를 재고 있다. 여수구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의 섬과 고흥군 해상에서 멸종위기종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22일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여수시 남면 안도 서고지 대부도 해안가 주변 해양쓰레기 현장 조사 활동 중 해안에 죽은 상괭이 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길이 180㎝. 무게 70㎏의 상괭이 사체는 훼손이 심한 상태였으며, 해경은 불법 포획 등 흔적이 없어 지자체에 처리를 요청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6시께 고흥군 팔영대교 아래 선창가에서 상괭이 사체(120㎝, 50㎏)가 추가로 발견됐다.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전문기관에 부검을 의뢰했다.
지난 2016년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된 상괭이는 멸종위기종으로 급감하고 있으며 보호 활동이 필요한 해양 동물로 유통 및 판매가 금지되고 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는 올해 상괭이 사체 8구를 발견했다. 지난해는 40구를 발견하는 등 상괭이 조사 및 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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