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대 300㎜ 넘는 비…산사태 취약지역 안전 빨간불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시 산내면 장금리에 위치한 국도에 쏟아진 토사. (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에 지난달 말 최대 3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발생 위험 지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전북에 평균 누적 강수량 214㎜의 비가 내렸다. 남원의 경우 332㎜, 진안은 200㎜에 달했다.
이번에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곳곳에서 산사태 발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북의 산사태취약지역은 총 2309곳이 있다.
시·군별로는 완주가 443곳으로 가장 많고, 남원 278곳, 장수 275곳, 임실 268곳, 진안 224곳, 무주 173곳, 정읍 160곳, 순창 128곳, 전주 106곳, 고창 79곳, 김제 69곳, 군산 40곳, 부안 34곳, 익산 32곳 등이다.
이에 전북도는 이번에 많은 비가 내린 진안군 백운면 일원의 산사태 취약 지역을 방문해, 사면관리 상태, 배수로 정비, 취약지역 거주민 대피소 등을 점검했다.
도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산사태발생 우려지역 520곳을 실태조사 하는 등 지속적인 피해예방 점검과 현장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만큼 국지성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배수시설 정비 등 사전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민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산림재해 피해예방 조치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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