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10월까지 익산 학호마을 축사 전량 매입
[전주=뉴시스] 전라북도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도는 이달까지 익산 학호마을 17개 농가 4만5000㎡를 매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체 사업 물량의 약 70%다. 또 잔여 7개 농가를 설득해 10월까지 전체 축사 매입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익산시와 2022년부터 익산 왕궁면 일대 축산밀집 지역의 가축분뇨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제거, 새만금 수질 및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호마을 일반인 현업축사를 매입했다.
사업 대상은 학호마을 24개 농가에서 돼지 2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축사 7만8000㎡다.
사업비는 총 170억원이다. 이 중 도비는 51억원(전체 사업비의 30%), 나머지는 시비(익산)가 투입된다.
당초 전북도는 왕궁 정착농원 매입 사례와 같이 학호마을에 대해서도 새만금사업법에 따른‘특별관리지역 지정’을 통해 국비로 축사 매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지속 건의했다.
하지만 학호마을은 한센인이 아닌 일반인 지역으로 타 시·도와의 형평성 문제 등이 불거져 지난해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액 지방비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도는 학호마을 현업축사 매입계획을 정부의 ‘새만금유역 제3단계 수질개선대책’에 반영해 축사 매입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도와 익산시는 축사매입을 위해 공유재산 취득 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와 가축 사육두수 등 물건조사를 진행하고 매입 사업을 본격화했다.
학호마을 축사매입이 완료되면 왕궁 정착농원 현업 축사와 함께 새만금 상류지역 가축분뇨 오염원이 근원적으로 제거돼 새만금 수질개선은 물론 호남고속도로변 광역 악취 문제의 완전한 해결이 기대된다.
최재용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축사 매입이 완료되면 익산시 등과 함께 매입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순환림 조성 등 과거 환경오염원이었던 공간을 생태복원 명소로 탈바꿈하는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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