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제11회 한국전쟁 민간희생자 추모제 봉행
[보은=뉴시스] 안성수 기자 = 지난달 31일 충북 보은문화원에서 제11회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합동추모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보은군 제공) 2023.8.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보은=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은 제11회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합동추모제를 봉행했다고 1일 밝혔다.
추모제는 한국전쟁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보은지역 150여명 민간인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마련됐다. 유족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보은유족회 박용현 회장이 유족을 대표해 초헌관을, 우경수 부군수가 아헌관을, 최부림 보은군의회의장이 종헌관을 맡아 엄숙히 진행됐다.
금정굴인권평화재단 신기철 연구소장의 '보은의 민간인 집단 희생과 인권 평화'라는 주재 강연도 진행됐다.
우 부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희생자들에 대한 완전한 진상규명과 유가족들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전쟁 당시 보은읍 길상리 등 5곳에서 150여 명의 보도연맹원이 군인과 경찰에 의해 학살된 것으로 전해진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2009년 1차 35명, 2023년 2차 42명 등 총 77명의 보은군 민간인 희생자들의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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