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니TV케어, 진도군 독거노인 치매·고독사 예방한다
[진도=뉴시스] 진도군보건소 직원이 ‘지니 TV 케어’ 사용법을 노인에게 알려주고 있다.
[진도=뉴시스] 배상현 기자 = KT 전남전북광역본부가 진도군에 ‘지니 TV 케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기존 AI 케어 서비스가 독거노인,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게 전용 AI 스피커를 제공하고 응급상황 알림, 말벗 대화, 복약 알림, 안내방송 등을 통해 고독사 예방과 정서적 안정을 꾀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지니 TV 케어는 셋톱박스를 활용해
이용자 TV 시청 정보를 분석, 이상 패턴 감지 시 보건소와 보호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일정 시간 이상 TV가 꺼져 있거나 동일 채널 시청 상태가 이어지는 등 이상 패턴 감지 시 보건소 담당자와 보호자에게 문자나 전화로 상황을 알려준다.
또 위급상황 발생 시 “지니야! 살려줘”와 같이 상황을 말하면 365일 24시간 ‘지니TV케어-KT텔레캅-119 안전신고센터’ 연동 체계를 통해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다.
지니TV케어는 1인 가구의 치매 가능성을 조기에 탐지하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진도군은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확산사업’에서 ‘1인 가구 치매·고독사 예방사업’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으며 KT는 지니TV케어 시범 서비스에 맞추어 진도군보건소 등록 환자 및 치매 안심마을 거주민 70세대를 1차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앞서 광주 서구청에서 진행한 KT의 AI케어서비스는 지난 2월 전남대학교 생활복지학과 이정화 교수 연구팀의 ‘AI 스피커 기반 케어 서비스’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복지서비스 효과가 국내에서 처음 입증된 바 있다.
지난 2021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2년간 총 180명의 서비스 이용자 대상으로 데이터 및 서비스 이용 사전 사후 조사를 통한 변화 분석 결과 건강수준 개선 및 유지 80.0%, 우울감 감소 63.5%, 고독감 감소 65.9%, 상태불안감 감소 효과가 72.6%로 나타났다.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 지정용 전무는 “전남은 전국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4.5%로 가장 높은 지역으로 특히 홀로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건강 취약계층에게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도와주는 AI 케어 서비스 안전망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KT AI케어서비스는 2021년 전국 최초로 광주 서구에서 선보인 이후 광주시 남구, 전남 나주시 등 호남권으로 확산 공급 되었고 서비스의 사용자층은 고령층에서 장애인, 치매 취약 계층으로 확대됐다. 이 서비스를 통해 호남권에서 총 22건의 응급환자 구조 사례가 있다.
KT는 지니TV케어를 전남지역에서는 진도군에 첫 선을 보이고 조만간 개인 고객용 상품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들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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