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돌봄센터 조성 보조금 안쓰고 반납…소극 행정"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 지적
[울산=뉴시스] 울산 중구의회(의장 강혜순) 문희성 의원은 22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돌봄센터 조성의 소극적 행정을 질타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이 중구의 돌봄센터 조성을 위한 시 보조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된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문희성 의원(위원장)은 22일 열린 가족복지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021년부터 2년 동안 시에서 교부받은 다함께돌봄센터 신규설치를 위한 보조금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그대로 반납했다”며 “같은 기간 중구를 제외한 4개 구·군은 울산 8곳에 돌봄센터를 신규로 설치해 우리와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중구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국·시비 매칭사업으로 돌봄센터 설치를 위해 편성한 예산 총 1억4,000여만원을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나 무상으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유휴공간 부족을 이유로 부득이 반납했다.
이에 대해 문희성 의원은 “두 차례 예산반납 후 올해는 당초예산에 반영조차 하지 않은 탓에 지난 7월 입주가 시작된 번영로센트리지는 공동주택 500가구 이상의 요건을 갖추고도 돌봄센터를 설치할 수 없어 내년으로 미뤄진 꼴”이라며 “자체 수요조사 결과 약사동도 돌봄센터 필요성이 예측된 만큼 올해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했으면 중구도 2곳의 돌봄센터가 마련될 수 있었음에도 미흡한 행정으로 추진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질타했다.
이어 문 의원은 “정부나 시가 보조금을 내려주는 이유는 적절한 계획을 세워 집행을 하라는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중구가 소극적인 행정으로 대응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며 “돌봄센터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로 정주환경과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가족복지과 관계자는 “번영로센트리지와 약사동 등 돌봄센터 수요가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내년에는 반드시 설치가 되도록 조치하겠다”며 “아울러 돌봄센터 설치가 의무화된 2021년 이후 주택건설사업이 승인된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순차적으로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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