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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 뺑소니 당한 30대 신랑 뇌사…유족 장기기증 결정

등록 2023.12.15 18:37:58수정 2023.12.15 20: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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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사진 = 충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사진 = 충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최근 무면허 음주 뺑소니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30대 남성이 끝내 숨을 거뒀다. 남성의 가족들은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장기기증을 신청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0시30분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한 도로에서 무면허 음주 뺑소니 사고를 당한 A(31)씨가 이날 오전 9시께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의 가족들은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결혼한 A씨는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며 배달료를 아끼기 위해 직접 배달을 나가던 중 음주 차량에 치여 변을 당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전북 모 군부대 소속 B상병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과거 음주 전력으로 무면허 상태였던 B상병은 휴가 중 사고를 낸 뒤 현장을 이탈했으나 약 10시간 뒤 자택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B상병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운전 수치에 미달했으나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을 넘는 0.11%로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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