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6년 만에 홍역 환자…지난달 입국 우즈벡인
홍역발진.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에서 6년 만에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청주로 입국한 우즈베키스탄인 A씨가 같은 달 28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밀접 접촉한 또다른 우즈베키스탄인은 양성 판정을, 한국인 공항버스 기사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한 건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은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증상은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구강 내 회백색 반점(코플릭 반점), 발진 등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중이염, 폐렴, 급성뇌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는 홍역을 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분류해 관리 중이다. 2001년 대유행 이후 환자가 급격히 줄었고, 2014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퇴치 인증을 받았다.
올해 국내에서 발견된 홍역 환자 11명은 모두 해외유입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입국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 5명, 태국 2명, 카자흐스탄 1명, 러시아 1명, 말레이시아·싱가포르 1명, 아제르바이잔 1명이다.
청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홍역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라며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고,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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