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필리핀과 '계절근로자 송출' 합의해 24명 입국
근로자 만족도 등 지속 피력
별도로 문제 해결 이끌어
내달 30여명 추가 입국
[영동=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영동군이 임금착취 문제로 계절근로자 송출 유예 조치 중인 필리핀과 개별적인 지원 협의를 이끌어냈다.
8일 군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두마게티시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24명이 입국해 군에 도착했다.
당초 필리핀 정부는 전남 지역 계절근로자 임금 착취 문제가 불거진 뒤 자국민 보호를 위해 제도 보완 후 출국을 일괄 허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군은 사업기간 근로자 인권침해, 이탈자 발생이 없었던 점과 근로자 만족도를 필리핀 정부에 지속 피력했다.
인력 파견 지자체이자 자매도시인 두마게티시에는 담당 공무원 1명을 파견하고, 긴밀한 소통을 이어갔다. 그 결과 계절근로자 입국이 확정됐다.
이날 군은 입국한 필리핀 근로자와 고용 농가 등 40명을 대상으로 계절근로 준수사항, 인권침해 예방, 마약 예방 등 교육과 입국 환영식을 진행한다.
두마게티시에서는 다음달 30여명의 계절근로자가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24명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정 초청 근로자 등 총 359명의 계절 근로자를 도입해 농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추가 업무협약 체결, 국내 체류외국인 활용으로 안정적인 인력 공급망을 확대·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영철 군수는 "고용주의 추천을 받은 근로자는 재입국 기회가 있는 만큼 성실하고 건강하게 근무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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