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금융포럼]오갑수 회장 "리브라, 암호화폐 진화의 시작…금융시장에 큰 변화"
"금융기관 혁신 노력 가속화될 것…혁신 경쟁 시대 예고"
"암호화폐 관련 소비자보호장치 마련하는 것이 중요"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제5회 뉴시스 금융 포럼 '암호화폐의 현주소와 미래전망'에서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7.10. [email protected]
오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암호화폐의 현주소와 미래전망'을 주제로 열린 '제5회 뉴시스 금융포럼'에서 "최근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 발행 계획 발표로 암호화폐에 대한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발행 계획 발표 이후 미국 의회는 페이스북에 활동 중지를 요구했고 각국 정부도 이에 대한 분석과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유엔과 세계경제포럼에서 예측한 바와 같이 지속 가능한 첨단기술로 경제의 많은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 리브라와 JP모건 코인 발행 계획은 암호화폐 진화의 시작"이라며 "페이스북과 같이 수십억 명의 이용자를 가진 공용 플랫폼 테크놀로지 기업의 블록체인 암호화폐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시장진출은 금융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해 금융기관의 서비스 이노베이션 노력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이는 금융서비스와 상품시장에서 혁신 경쟁의 시대를 예고하고 혁신 경쟁은 소비자의 편의와 이익을 증대 시키고 서비스 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 회장은 암호화폐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도록 소비자보호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기술의 산물인 암호화폐에 관해서는 문제점과 대책이 논의되고 있어 어떠한 형태로 규제되고 제도화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중요한 것은 암호화폐에 관해 우려되고 있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이에 적합한 소비자보호장치를 마련해 강화하는 일"이라고 짚었다.
이어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암호화폐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금융·핀테크·유통 등 경제와 사회 문화 전반에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며 "인공지능(AI) 등 다른 4차산업혁명 기술과 함께 진화하고 발전해 우리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일자리 창출과 포용경제를 확대해 나가는데 기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과 오갑수 회장의 축사에 이어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이 '암호자산의 현재와 미래'를,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가 '국내·외 블록체인 산업 현황'을 주제로 각각 발제에 나섰다.
이어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 송현도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 조정환 OK코인코리아 대표, 한서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최화인 한국블록체인협회 블록체인캠퍼스학장 등이 패널로 참가해 우리나라 블록체인 산업과 암호화폐의 건전한 발전과 활성화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