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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중국 IoT 시장 물꼬 터···원격 가스검침 사업 진출

등록 2017.07.13 10: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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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왼쪽부터) 왕타오 차이나모바일 솔루션부문 총경리,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 꾸오지엔 충칭시 경제정보화위원회 주임, 치옌커 충칭가스 동사장이 IoT망 기반 가스 원격검침 사업 추진을 위한 4자간 사업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서울=뉴시스】(왼쪽부터) 왕타오 차이나모바일 솔루션부문 총경리,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 꾸오지엔 충칭시 경제정보화위원회 주임, 치옌커 충칭가스 동사장이 IoT망 기반 가스 원격검침 사업 추진을 위한 4자간 사업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SK텔레콤이 국내에서 검증된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로라(LoRa) 기술로 중국 원격 가스검침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중국 충칭에서 로라망 기반 가스 원격검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충칭시 경제정보화위원회-충칭가스-차이나모바일과 4자간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부터 국내에서 쌓아온 SK텔레콤의 IoT 가스검침 서비스 경험이 중국 IoT 시장의 물꼬를 텄다.

 그간 SK텔레콤의 국내 IoT 기반 가스 검침사업은 ▲2015년 8월 SK E&S와 서울, 부산, 강원지역 1000세대 대상 가스 AMI 시범서비스 개시 ▲2016년 10월 한국 LP가스 판매협회 중앙회와 LoRa적용 가스 원격검침기 개발 및 판매 MoU ▲올 3월 SK E&S와 부산, 포항, 강원지역 가스 AMI 서비스 1000세대 추가 확장 ▲올 6월 전국 약 31개 LPG 사업자에게 원격검침 서비스 제공▲올 6월 LPG 용기 절체기 검침용 원격검침기 출시등 활발히 추진됐다.

 이번에 SK텔레콤과 MoU를 체결한 충칭가스는 충칭시 약 450만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충칭시 도시가스 1위(M/S 70%) 업체다. 충칭시는 우리나라 국토의 약 82%에 해당하는 총면적 8만2000㎢의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다.

 충칭시는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스마트시티'로 변모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텐센트(Tencent), 하이크비전(Hikvision)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협력도 한국의 앞선 Io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시티'로의 변모를 앞당기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프로젝트의 사업성 검증이 끝나는대로 차이나모바일과 충칭시에 로라망 구축을 시작하고, 2019년까지 충칭가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가스 미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스마트 가스 미터기는 PC와 스마트폰으로 가스 사용량을 원격으로 확인하고 가스누수 등 안전을 관리하는 핵심 기기다. 검침원이 충칭시에 거미줄처럼 퍼진 450만 가구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가스 원격검침 사업뿐만 아니라 구축한 IoT망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확보 및 분석, 중국에 특화된 IoT 서비스 제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은 에코란트 등 국내 벤처기업과 함께 충칭시 SK하이닉스 정문 대로변에 보행자들의 움직임을 감지해 동작하는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하고 충칭시 최초의 IoT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 가로등은 IoT 서비스의 효과를 널리 알려 가스 원격검침 외에도 에너지절감 등 더 많은 영역에서 IoT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시범서비스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중국에서 가스 원격검침, 스마트 가로등 사업에 이어, 노인·어린이 위치확인, 자동차 위치추적 등 다양한 Io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중국에서 IoT망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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