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CEO, 추석연휴 해외 현장 찾거나 국내서 경영구상 '몰두'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자택에 머물며 경영 구상 전념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조선업체 CEO들은 이번 추석 명절 기간동안에도 해외 사업장을 직접 챙기거나 국내서 하반기 수주를 위한 경영구상에 전념하는 등의 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부회장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중동 및 아시아 등의 해외 공사 현장과 현지 지사를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연휴에 해외를 찾아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공사 진행 상황을 직접 살펴왔다.
올해 명절에도 최 회장과 권 부회장은 해외 공사현장과 현지 지사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하반기 수주를 위한 행보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건설기계 공기영 대표, 현대일렉트릭 주영걸 대표, 현대로보틱스 윤중근 대표 등 분할법인 대표들도 유럽, 아시아 등을 돌며 사업장 챙기기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과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동안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경영 구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도높은 경영정상화 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정 사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회사를 빠른 시일내 정상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경영전략 수립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계 빅 3는 추석연휴기간동안 조선소 가동을 멈추고 직원들에게 연휴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조선소에서는 연휴를 이용해 정기점검 등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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