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원 사회적기업 모어댄, 美·日서 인기
모어댄은 2015년 SK이노베이션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으며 자동차 부산물을 활용한 가방, 지갑 등 패션 아이템을 제작·판매하는 업사이클링 사회적기업을 표방한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을 더하는 등 새롭게 탄생시켜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SK이노베이션은 모어댄에 창업자금 1억원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마케팅·홍보 인프라를 공유하고 관계사인 행복나래를 통해 초창기 판로 확보를 도왔다.
모어댄은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다. '킥스타터'를 통해 목표금액인 1만달러 모금을 달성하고 내달 초에는 미국 대형 편집숍 '브랜즈워크'와의 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 시장에도 진출해 신규 거래처를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킥스타터에 등록된 아이템 중 10%만이 모금에 성공함을 고려하면 모어댄이 14시간 만에 펀딩 목표금액을 달성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며 "모어댄의 상품 매력도와 환경친화적 가치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단 걸 증명했다"고 말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모어댄은 업사이클링을 통한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추구하는 패기 있는 사회적기업"이라며 "모어댄의 안정적인 해외 시장 진출과 성장을 위해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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