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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 "PHMG 검출 원료 공급업체에 민·형사상 조치 취할 것"

등록 2018.03.12 16: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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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 측이 원료공급업체에 가습기살균제 성분 등 유해물질 포함 여부를 묻자 해당 제품엔 관련 성분을 사용안했다는 통보를 보낸 내용이 담긴 이메일. 피죤 제공.

피죤 측이 원료공급업체에 가습기살균제 성분 등 유해물질 포함 여부를 묻자 해당 제품엔 관련 성분을 사용안했다는 통보를 보낸 내용이 담긴 이메일. (사진= 피죤 제공)

"소비자 심려 고개숙여 사과"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유명 세제브랜드인 ‘피죤’의 '스프레이 피죤'에서 폐와 눈 등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PHMG 성분이 검출된 가운데, 피죤 측은 12일 원료물질을 공급한 AK켐텍에 대해 민형사상 조취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죤 측은 "환경청의 유해물질 검출 지적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저희 원료공급업체들에게 PHMG를 비롯한 유해물질이 없음을 검증한 확인서를 받고 원료를 공급받았기에 저희 제품에 유해물질이 포함되었음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중 하나의 원료업체에서 PHMG가 검출됐음을 알게 됐다"면서 "이 원료를 공급한 업체를 상대로 모든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피죤 측은 "지난 40년간 문제없이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온 것에 가장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회사"라며 "특히 가습기 사건 이후에는 더욱 모든 제품을 철저히 관리해왔으며, 우리의 원료공급업체에게도 각종 안전검증자료를 받아 제품을 제조해 왔다. 소비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죤 측은 이날 오전 자사 홈페이지에 ‘스프레이 피죤 제품 환불 절차’를 게재, 환경부의 시정 명령에 따라 환불 조치를 안내하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피죤 측은 “이번 제품환불은 애경그룹(AK홀딩스)의 주요 계열회사인 AK켐텍에서 공급받은 ‘ASCO Betaine (MBA)’ 원료에서 위해 우려 성분이 검출돼 불가피하게 환불조치하게 됐다”며 “당사는 신속하게 해당 제품 생산 ·판매를 중단했으며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 조치했고 원료를 공급한 AK켐택에는 위해 물질 검출 원인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으나 환경부가 지정한 검사방식이 아닌 자체 검사 방식을 통해 PHMG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주장하고 있다” 밝혔다.

이어 “피죤 고객센터로 연락 주시면 원하시는 날짜에 택배 기사님이 방문해 가지고 계신 용기나 영수증을 수거한 후 지정한 계좌로 환불 조치한다”며 “(편의점과 올리브영을 제외한)가까운 대형마트(슈퍼마켓, 농협 등)에 가서도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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