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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오피스 공실률 12.7%…작년말 대비 0.8%p↑

등록 2018.04.25 11:00:00수정 2018.04.25 11: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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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기업경기 위축에 오피스 공급량까지 늘어

상가 공실도 증가…투자수익률은 오피스·집합상가서 ↑

1분기 오피스 공실률 12.7%…작년말 대비 0.8%p↑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전국에 빈 오피스 건물이 지난해 말 대비 증가했다.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으로 기업 경기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 공급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상가 공실률도 소비 심리 위축과 일부 지역의 주력사업 침체 등으로 모든 상가 유형에서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 공실를은 12.7%로 전분기(11.9%)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1에서 74로 떨어진 반면 건축물대장 기준 오피스 공급은 지난해 4분기 217만9375㎡에서 올 1분기 261만5814㎡로 20.0% 증가한 데 따른 여파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22.3%, 전남이 21.8%로 가장 높았고, 대전(20.1%), 울산(17.0%), 부산(16.0%), 광주(14.3%) 등 순이다.

 인천은 공실률이 비교적 높은 주안 상권에서 일부 오피스의 신규 임대차가 발생하면서 공실률이 전기보다 1.4%포인트 떨어지 13.4%를 기록했고 대구도 신규 입점이 증가하며 1.6%포인트 감소함 11.1%로 나타났다.

 상가 공실도 증가 추세다. 중대형상가의 1분기 공실률은 10.4%로 전분기(9.7%)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소규모 상가는 4.7%로, 전분기(4.4%)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투자수익률은 반대로 오피스가 1.85%로 전기대비 0.12%포인트 상승하고,  상가는 약세를 보였다. 중대형 상가는 전기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1.72%, 소규모 상가는 전기대비 0.12%포인트 내린 1.58%로 집계됐다. 집합 상가는 1.71%로 전기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간의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은 임대료와 운영경비가 큰 변동이 없어 대체로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69%, 중대형 상가 0.60%, 소규모 상가 0.60%, 집합 상가 0.48%로 나타났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오피스는 0.01% 하락하였고 상가의 경우 중대형 및 집합은 0.10%, 0.03% 상승, 소규모는 0.10%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만7200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상가(1층 기준)는 중대형이 2만9100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1% 상승했지만 집합상가가 2만8600원/㎡으로 전분기 수준에 머물고 소규모 상가는 2만900원/㎡으로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한편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실시하며, 조사 방법은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 약 300여명이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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