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오피스 공실률 12.7%…작년말 대비 0.8%p↑
내수부진·기업경기 위축에 오피스 공급량까지 늘어
상가 공실도 증가…투자수익률은 오피스·집합상가서 ↑
상가 공실률도 소비 심리 위축과 일부 지역의 주력사업 침체 등으로 모든 상가 유형에서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 공실를은 12.7%로 전분기(11.9%)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1에서 74로 떨어진 반면 건축물대장 기준 오피스 공급은 지난해 4분기 217만9375㎡에서 올 1분기 261만5814㎡로 20.0% 증가한 데 따른 여파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22.3%, 전남이 21.8%로 가장 높았고, 대전(20.1%), 울산(17.0%), 부산(16.0%), 광주(14.3%) 등 순이다.
인천은 공실률이 비교적 높은 주안 상권에서 일부 오피스의 신규 임대차가 발생하면서 공실률이 전기보다 1.4%포인트 떨어지 13.4%를 기록했고 대구도 신규 입점이 증가하며 1.6%포인트 감소함 11.1%로 나타났다.
상가 공실도 증가 추세다. 중대형상가의 1분기 공실률은 10.4%로 전분기(9.7%)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소규모 상가는 4.7%로, 전분기(4.4%)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투자수익률은 반대로 오피스가 1.85%로 전기대비 0.12%포인트 상승하고, 상가는 약세를 보였다. 중대형 상가는 전기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1.72%, 소규모 상가는 전기대비 0.12%포인트 내린 1.58%로 집계됐다. 집합 상가는 1.71%로 전기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간의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은 임대료와 운영경비가 큰 변동이 없어 대체로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69%, 중대형 상가 0.60%, 소규모 상가 0.60%, 집합 상가 0.48%로 나타났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오피스는 0.01% 하락하였고 상가의 경우 중대형 및 집합은 0.10%, 0.03% 상승, 소규모는 0.10%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만7200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상가(1층 기준)는 중대형이 2만9100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1% 상승했지만 집합상가가 2만8600원/㎡으로 전분기 수준에 머물고 소규모 상가는 2만900원/㎡으로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한편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실시하며, 조사 방법은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 약 300여명이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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