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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컨콜][종합]"PE 수익성 하락·PVC 우상향…TDI 9월 회복할 것"

등록 2018.05.14 17: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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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 상승으로 인해 원자재 원가 상승 부담 있어"

"美 무역법 201조 발동대비 태양광 대체시장 발굴할 것"

"가성소다 수급 더 타이트할 수 있어 가격 강세 지속돼"

[한화케미칼 컨콜][종합]"PE 수익성 하락·PVC 우상향…TDI 9월 회복할 것"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화케미칼은 14일 2018년도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폴리에틸렌(PE)은 지난해 대비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으며 폴리염화비닐(PVC)는 견조한 수요 증가와 제한적인 신증설로 시황은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는 독일의 바스프(BASF) 신규 반응기 교체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상반기에 시황이 강세를 보였다"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실적이 개선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PE의 경우 "북미 지역에서 지난해 350만t 신증설이 있었고 올해는 160만t 신규 설비가 가동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도 "중국의 견조한 수요 증가 등으로 흡수 가능할 것으로 본다. 큰폭의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PVC 시황에 대해서는 "글로벌 수요 성장률은 3% 수준으로 인도 등이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말부터 3분기에 걸쳐 인도 몬순 시즌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 건설용 수요는 약보합, 농업용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9월부터는 회복세를 보이고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TDI 관련해서는 "바스프는 가동률이 30% 수준이었는데 신규 반응기 교체 후 물량은 20만t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며 "바스프의 신공장이 가동될 경우 구 TDI 설비는 스크랩 예정이다. 바스프 쪽에서 권역별 생산량을 조절해 시항이 악화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성소다와 관련해서는 수요처의 연말 재고 비축과 중국 춘절 전 수요 감소로 인해 올해 초 가격이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고 현재 국제 가격은 508 달러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중국 정부의 환경감사, 유럽 머큐리 공법 전환·폐쇄, 2020년까지 제한적인 신증설 등으로 가성소다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수요 측면에서 볼 때 알루미늄 호황 증가로 가성소다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성소다는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 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 강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이 나프타 가격을 올려 국내 화학 산업 경쟁력 하락은 물론 전방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해의 경우 저유가를 바탕으로 기초소재 사업 등 모든 사업이 실적 성장에 기여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원자재 원가가 상승하는 부담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다만 "가성소다 등 유가에 상대적으로 덜 받는 제품군의 이익기여도가 높아지고 있고 TDI도 올해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태양광, 가공소재 등 비석유화학에 대한 비중이 높아서 유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준의 연결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이 중국 태양광 업체를 대상으로 여러 수입규제를 실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 무역법 201조가 발효되더라도 대체 시장을 발굴해서 영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민감도가 높은 모듈에서는 실적이 하락했지만 민감도가 그리 높지 않은 유틸리티(발전소) 위주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성장했다"며 "미국 이외에도 유럽과 일본 등에 대한 영업을 계속해서 실적 계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61억원, 영업이익 17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2.5% 감소했다.

 한화케미칼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기초 소재 부문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 차이)가 줄어든 가운데 정기 보수 및 중국 춘절 연휴 등의 계절성 요인으로 전체적인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태양광 부문은 1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7% 증가한 3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웨이퍼 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유럽 시장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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