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경력 우수 소상공인, '백년가게'로 키운다
【서울=뉴시스】소상공인 창·폐업 기업 수및 폐업비율 비교. 2018.6.18(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mail protected]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서울 충무로의 한 음식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백년가게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30년 이상 도소매·음식업을 영위해온 소상인 중 전문성, 제품·서비스, 마케팅 차별성 등에서 일정 수준의 혁신성을 가진 기업이 지원대상이다.
이들 업종은 생계형 창업이 만연한 과밀업종으로 생존율이 특히 낮아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는 성공사례를 창출해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소상인의 범위를 넘는 경우에도 지속성장 가능성 및 성공모델 확산 등 정책 지원 필요성이 있는 경우 소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지원은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백년가게 인증현판을 제공해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식신 등 유명 O2O 플랫폼과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등을 통해 홍보·마케팅이 이뤄지게 된다.
또 금융부문에서도 보증비율(100%), 보증료율(0.8% 고정) 등을 우대하는 특례보증을 신설하고 소상공인정책자금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하는 등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화, 협동조합화 등 체인화·협업화도 지원하는 한편 성공사례를 확산하고 가업승계 관련 교육 및 인식 개선, 안정적 임차환경 구축, 청년 인력의 안정적 유입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과도하게 높은 자영업자 비중과 출혈경쟁, 빈번한 창업과 폐업 등으로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구조 속에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100년 이상 존속하는 기업이 90여개에 불과한 반면 일본의 경우는 100년 이상 장수하는 기업이 2만2000여개에 이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19일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 및 전국 59개 소상공인 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중기부는 다음달 지원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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