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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채널 송출 수수료 1조3000억…5년새 35% 늘어

등록 2018.10.11 14: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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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의원 "소비자에게 부담 전가되는 구조"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홈쇼핑 회사가 유료방송사에 지급하는 송출 수수료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광주 북구갑)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유료방송사↔홈쇼핑사 간 송출 수수료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TV홈쇼핑 7개 사업자는 2017년 송출 수수료로 1조3093억원을 지불했다.

 2013년 TV홈쇼핑사의 송출료 9710억원과 비교해 5년 사이 약 35%(34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실제 올해 9월 기준으로 올레TV(IPTV 점유율 1위) 채널 중 홈쇼핑 채널은 총 17개이며, 이중 '황금채널'로 불리는 10번 대의 채널 절반은 홈쇼핑이 갖고 있다.

 김 의원은 홈쇼핑 채널이 늘어나면서 황금채널을 배정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막대한 송출 수수료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중소기업과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는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의 2017년도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TV홈쇼핑의 판매 수수료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TV홈쇼핑의 판매 수수료율이 2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높은 송출수수료를 부담하는 만큼 판매수수료율도 높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김경진 의원은 “중소기업은 결국 제품 단가를 높게 측정할 수 밖에 없고, 홈쇼핑사의 송출 수수료 부담 문제는 소비자 몫으로 돌아가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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