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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부터 케이크까지…식품업계, 배달서비스 주목

등록 2018.12.18 0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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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부터 케이크까지…식품업계, 배달서비스 주목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인해 배달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배달앱 시장 규모만 해도 이미 3조원 수준에 이른 가운데 가족 구성원의 변화뿐 아니라 혼밥 트렌드까지 맞물리면서 배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식사 메뉴 위주로 시작된 배달 서비스가 식품업계 전반으로 퍼지면서 아이를 위한 이유식부터 주스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배달서비스를 접목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맞춤형 이유식과 유아식도 아이 개월 수에 맞게 배달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다. 순수본의 영유아식 브랜드 베이비본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아이 월령에 맞는 이유식 제품을 선보인다.

준비기(4∼5개월)를 위한 미음 10종, 초기(5∼6개월)의 묽은 죽 28종, 중기(7∼8개월)의 일반 죽 28종, 후기(9∼11개월)의 무른 밥 42종, 완료기(12개월 이후)의 진밥 42종이 마련돼있다. 이 외에도 유아 반찬 15종, 간식 5종 등 다양한 제품을 배달로 만나볼 수 있다. 배송 수량은 4일분, 6일분, 7일분으로 구성된다.

제품 수령시 고객 편의도 강화해 부피가 커 보관과 처리가 어려운 스티로폼 박스 대신 분리배출이 가능한 친환경 박스를 활용하고 박스에 특허 인증을 받은 특수 재질의 내부 단열재를 사용해 보냉성을 강화했다. 또 젤 형태의 고흡수성 폴리머가 들어있어 재활용이 어려웠던 일반 아이스팩 대신 친환경 아이스팩을 사용한다.

주스도 매일 오전 집 앞으로 배달된다. 휴롬의 '휴롬주스'는 당일·새벽 배송서비스를 모든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공식 쇼핑몰 휴롬샵 등에서 주문하면 택배를 통해 배송했지만 앞으로 주문 당일 혹은 다음날 새벽에 바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파손 문제로 배달이 쉽지 않았던 케이크도 배달이 된다. 파리크라상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온라인 배달 서비스 '파바 딜리버리'를 론칭해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여기에 파손 문제로 배달이 쉽지 않았던 케이크 제품을 위한 '케이크 딜리버리 패키지'를 개발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케이크 딜리버리 패키지에는 보냉재를 넣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안정성 및 신선도를 유지한 상태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했다.

빙수도 배달 서비스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은 고객 요구에 부응해 배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기존 직영점 매장 위주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본 결과 고객 호응 및 매출의 긍정적인 영향 등을 감안해 전국 매장에 서비스를 도입했다.

빙수를 온전한 상태로 전달할 수 있는 은박보냉백을 활용해 배달하며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주요 배달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순수본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업체가 서비스 도입 및 강화에 나섰다"며 "베이비본은 제품의 신선도는 물론 제품 수령 후의 편의까지 고려한 배달 서비스를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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