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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인들이 뽑은 내년 사자성어는…'중석몰촉'

등록 2018.12.1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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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혔다'는 뜻

올해 경영환경은 '백척간두' 선택

중소기업인들이 뽑은 내년 사자성어는…'중석몰촉'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중소기업계가 내년 경기 전망을 올해보다 부정적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내년 경영환경을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중석몰촉(中石沒鏃)'을 꼽았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500개 중소제조·서비스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4.8%가 중석몰촉을 선택했다.

중석몰촉은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해서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에도 성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불확실성이 크고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새해 경영환경을 강한 의지로 전력을 다해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중기중앙회의 설명이다.

또 올해 경영환경으로는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을 뜻하는 '백척간두(25.8%)'가 선택됐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에 더해 내수침체, 미·중 무역전쟁 등 대내외적인 위기로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근로시간 단축 적용 등 노동현안, 내수침체 등 대내요인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등 대외요인도 경기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있어 내년을 보는 우리 중소기업인들의 전망이 어둡다"면서도 "우리 중소기업인들은 늘 그래왔듯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면서 이 위기 또한 잘 극복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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